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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째 "먹장구름"과 "매지구름"이 하늘을 덮고 이따금씩 빗소리가 들리더니, 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한 낮에도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엊그제 올렸던 "가을길"을 포착한 고흐와 모네의 그림들"과 함께, 저는 요즈음 완연한 가을 분위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예쁜, 구름의 또 다른 이름들

   그래서인지 맑디 맑아 더욱 드높아진 푸르르고 투명한 가을 하늘을 자꾸만 올려다 보곤 합니다. 맑고 청명해서 하루에 하늘 한번씩 눈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눈의 피로가 씻기고 덩달아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늘 관련 "구름"과 관련한 예쁜 이름들을 소개해 나누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우리말들을 찾아 읽다보면, 덩달아머릿속까지 맑아지고  마음마저 저절로 예뻐지는 느낌이 듭니다. 분명 고운 순우리말에는 듣는 것만으로도 귀가 맑아지는, 그런 아름다운 매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아래에 제시한 것처럼, 꽃구름, 뜬구름, 새털구름, 양떼구름.... 등 그 다양한 이름들은, 분명 어렸을 적에는 친구들과 함께 곧 잘 보고 되뇌일 수 있었던, 푸른 하늘을 수놓던 방랑자들이었습니다. 요즘은 그리 쉽게 만날 수가 없어 참 많이 아쉬운 하늘 풍경들이기도 합니다.


    ▲ 아베르캄프 핸드릭(Avercamp Hendrick, 네덜란드, 1585-1634), 달빛에 낚시하는 사람들(Fishermen By Moonlight), 1620, Rijksmuseum, Amsterdam, Holland ⓒ 2008 Avercamp (쟁반같은 보름 달빛에 춤추는 구름이 장관입니다. 이 작가의 그림은 "빙판의 겨울풍경"으로 소개한 적이 있으므로 확인해보시길 바라며,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화가의 작품이므로 누구나가 활용 가능합니다.)


꽃구름 여러 가지 빛깔로 아롱진 아름다운 구름을 말하여, 채운(彩雲)이라고도 합니다.

눈구름 눈을 내리게 할 듯한 구름을 이릅니다.
 

뜬구름 :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하며, 흔히 "덧없는 세상 일"에 비유하여 씁니다.


매지구름 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을 말합니다.

먹구름 :  (비나 눈이 내릴 듯한) 검은 구름을 말하며, 먹장구름과도 같은 낱말입니다. 또는 암운(暗雲
)이라고 합니다.

먹장구름 :  짙게 검은 구름을 이르며, 먹구름과 같은 말입니다.


뭉게구름  :  수직으로 발달한 구름의 한 가지를 말하며, 독특한 구름 덩이가 둥글게 뭉게뭉게 솟아오르는 흰 구름을 이릅니다. 맑은 봄날 지평선에 흔히 나타나며,적운(積雲)’, 또는 ‘쌘구름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비구름 :  비가 내리기 직전에 검고 어둡게 하늘을 덮어 흐르거나 무너져 내리듯 하는 구름을 말합니다.
비를 머금은 검은 구름으로,난층운(亂層雲)’이라고도 합니다.

비늘구름 작은 구름 조각이 물결이나 비늘 모양으로 높이 펼쳐 있는 구름을 말하며, 역시 권적운(卷積雲)’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비행기구름 비행기가 높은 하늘을 날아간 자리에 길게 꼬리를 끌며 나타나는 흰구름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 비행기구름을 비행운, 또는 항적운(航跡雲)이라고도 부르며, 요즈음은 이 비행운이 많이 나타나는 것을 대기 오염의 원인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열구름  :  떠가는 구름을 말하며, 행운(行雲
)이라고도 합니다.

삿갓구름 :  외따로 떨어진 산봉우리의 꼭대기 부근에 걸리는, 멀 구댫 삿갓 모양의 구름을 말합니다.


새털구름  :  푸른 하늘에 하얀 줄무늬, 또는 명주실 모양으로 높이 뜬 구름입니다. 날씨가 맑다가 흐려지기 시작할 무렵에 흔히 나타나는 구름 모양입니다. 그래서 '권운(卷雲)’이라고도 하며, ·‘털구름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쌘구름  :  수직으로 발달한 구름의 한 가지입니다. 독특한 구름 덩이가 둥글게 뭉게뭉게 솟아오르는 흰 구름을 말합니다. 맑은 봄날 지평선에 흔히 나타나며, '뭉게구름', 또는 '적운(積雲)'이라고도 합니다.

쌘비구름  :  수직으로 발달한 구름의 한 가지로, 검은 구름이 뭉게뭉게 솟구쳐 오르면서 위의 구름은 아래로 흐르듯 흩어져 내리는 비구름을 말합니다. 소나기, 우박, 번개, 천둥, 돌풍 등이 함께 일어납니다. 이 쌘비구름을 '적란운(積亂雲)', 또는 '소나기구름'이라고도 합니다.


소나기구름  :  수직으로 발달한 구름입니다. 검은 구름이 뭉게뭉게 솟구쳐 오르면서 위의 구름은 아래로 흐르듯 흩어져 내리는 비구름으로, 적란운’, '쌘비구름'을 달리 이르는 낱말입니다.


실구름 실처럼 가늘고 긴 모양의 구름을 말합니다.


안개구름  :  안개처럼 땅에 가장 가까이 퍼져 떠 있는 구름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산간 지역에서 비가 내릴 때 흔히 나타나는 구름입니다. 그래서 '층구름'이라고도 하며, '층운’을 달리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양떼구름 잿빛이나 흰빛을 띠고 둥글둥글하게 덩어리져 비교적 하늘 높이 떠있는 구름을 이릅니다. 그래서 '높쌘구름'이라고도 하며, ‘고적운(高積雲)’을 달리 이르는 말입니다
.

조개구름  :  상층운의 한 가지로, 작은 구름 조각이 물결이나 비늘 모양으로 높이 펼쳐 있는 구름을 말합니다. 저기압 전면에 생겨나 비가 내릴 전조를 나타내는 구름이며, 권적운(卷積雲), 또는 '털쌘구름', '비늘구름'이라고도 합니다.


털층구름 높은 하늘에 하얀 장막처럼 퍼져 있는 구름을 가리킵니다. 흔히, 햇무리나 달무리가 보이며, 비가 내릴 전조로 나타나는 구름입니다. 권층운(卷層雲)이라고도 합니다.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 독일, 1774~1840) , 표류하는 구름(Drifting Clouds), Oil on canvas, 1820, Kunsthalle, Hamburg, Germany ⓒ 2008 Fridriech


   어느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양떼 구름"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어릴 적 아련한 기억이 새롭기만 합니다. 요즘의 어린이들이 그런 추억을 가질 수 없게 된 것이 오히려 더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윗 글을 정리하며 자연 공부를 다시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라도 추억하며 아름다운 우리말들을 되새겨 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꼭 필요하거나 적절한 곳에 써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내일은 벌써 주말을 향한 금요일입니다. 멋진 주말을 준비하는, 기대어린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이 곳을 들러 쉬어가시는 우리 블로거들 모두 "꽃구름"이나 "양떼구름"이라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저도 그런 행운을 기다려 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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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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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구름으로 직물 짜기

    Tracked from whatis___title 2008/09/29 11:30  삭제

    하늘이 구름으로 직물을 짜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