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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보니 엉뚱한 곳, "암/수를 나타내는 재미있는 우리말"이란 제목의 글에 다음의 메인, 그 첫화면에 제 글을 소개하였다는 알림글을 달아놓고 간 티스토리 운영자의 댓글을 따라 찾아가 보았습니다. 사실은 며칠 전 "디자인 미학"에 대한 두 번째 연재글로 소개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지폐 문화와 디자인 미학"이란 글이 '카페, 블로그'란에 올라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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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을 더듬어야할 만큼, 블로그 글로는 무척 오랜만의 승선입니다. 암튼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므로 우선은 더 기쁘고 즐겁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이런 기회를 주신 다음의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래서인지 갑작스런 유입 통계곡선이 하늘을 찌를 기세입니다만, 생각보다 그리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다음의 귀한 선물이며, 또다른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므로, 그래도 내심 설레임으로 기대하며 지켜보게 됩니다.




   이번 주가 한글주간입니다. 그리 좋은 글을 많이는 실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달부터 신경쓰면서 나름대로 주력해오고 있는 주제입니다. 관심은 굉장히 많은데, 솔직히 말씀드려 부족함이 많아 생각만큼 욕심대로 소개하지는 못했음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글도 그런 일환으로 준비하는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영어 발음이 유난히 어색한 사람들 가운데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인들이 있습니다. 그들 나름의 독특한 언어구조로 인하여, 그들이 만들어 놓은 다소 어색한 외래어들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 외래말들을 국가적으로 무심코 받아쓰게 된 우리의 현재 모습은,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를 말해주는 또 다른 아픔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에 일본에서 유래한 몇 개의 외래말들만을 우선 소개하고 함께 나눕니다. 그 말들을 살펴보면서 참 우습기도 하고 한편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말, 또는 올바른 외래말을 가려서 써야겠다는 생각도 다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한번씩 읽어두면 좋을 듯 합니다.



         이철수 목판화가, 우리가 지금보다는 더 수줍던 날의 이야기들, 2003


  1. 만땅(滿-tank) --> 가득 채움, 가득
  2. 백미러(rear-view-mirror) --> 뒷거울 (역시 어색합니다.)
  3. 빵꾸(punchure) --> 구멍, 망치다

  4. 다스(dosen) --> 타(打), 묶음, 단, 상자
  5. 돈까스(豚/pork-cutlet) --> 포크 커틀릿, 돼지고기 튀김
                            (발음이 너무 어려워 이상하게 변형시킨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6. 함박스텍(hamburg steak) --> 햄버그 스테이크
  7
. 사라다(salad) --> 샐러드
  8. 엑기스(extract) --> 농축액, 진액, 원액
  9. 스덴, 스뎅(stainless) --> 녹막이, 스테인리스
                        ("스덴(stain)"만 쓰게되면 오히려 "얼룩, 오염, 흠" 이란 뜻이 되므로
                                                             뒤에 리스(less)를 붙여야 되는 말입니다.)
  10. 조끼(jug) --> 저그, 큰잔, 주전자, 단지

  11. 메리야스(madias, 스페인어) --> 속옷

  12. 난닝구(running-shirts) --> 런닝셔츠
  13. 오바(over coat) --> 외투, 겉옷
  14. 츄리닝(training) --> 운동복, 연습복
                       (더구나 training만 쓴다면 단순히 훈련이란 뜻이 됩니다.)

  15. 작꾸(zipper, chuck) --> 지퍼

  16. 레자(leather) --> 인조가죽

  17. 미싱(sewing machine) --> 재봉틀

  18. 레미콘(ready-mixed-concret) --> 양회반죽 (솔직히 다소 이상합니다.)
  19. 맘모스(mammoth) --> 대형, 메머드
  20. 뼁끼(pek:네델란드어) --> 칠, 페인트
  21. 후앙(fan) --> 환풍기, 팬
 

                                 이철수 목판화가, 관계, 2001


   위와 같이 많지는 않지만, 일본에서 유래한 외래말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알고보니 참 어색하고 웃깁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는 사실에 더 놀랐습니다.

   특히 '만땅'이나 '자크(자꾸), '츄리닝' 같은 말들은 저도 서슴없이 쓰곤하던 말입니다. 아니 생각없이 쓸 때는 툭 튀어나오는 말들입니다. 그렇게 평소 혀 끝까지 넘어온 이런 말들을 다시 밀어넣으며 다듬어 표현했던 기억이 여러번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어쩔 수 없었던 우리의 역사 탓만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다시 한번 더 읽고 새기고, 앞으로는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잘못 사용하고 있는 일본 관련 말들을 속히 청산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많은 이웃 블로거들의 참여로 한글 관련 다른 많은 글들도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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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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