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어떤 인연에서 시작을 했던지, 또는 어떤 이유에서 출발을 했던지, 인터넷 세상에 여느 홈페이지(누리방)나 블로그(blog)를 개설하고 블로깅(blogging)을 하다보면, 이런 저런 다양한 일들을 겪게 되며, 예상하지 못했던 새롭고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블로그를 통하여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서로 교환하는 것"을 ‘블로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블로깅을 하다보면, 일상 생활이나 현실이 아닌, 인터넷 세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경험과 깊이있는 교감을 나누기도 합니다. 더불어 디지털 블로그세계의 소통에서만 공감할 수 있는 진정한 즐거움과 전율을 맛보기도 합니다.

   며칠 전에, 이웃인 타라님의 "블로그 잡담(5), 길 위에서 : 제대로 길을 찾을 수 있을까"란 제목의 다소 울적한 글을 읽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그동안 제가 이웃블로거들과 교감하며 느낀 점들을 "결코 실패하지 않는 기업, 나눔의 씨앗, 나눔의 문화"란 제목의 글로 정리해 올렸었습니다. 그 글을 통하여 지금의 우리들 몸짓이나 짧은 댓글 하나하나가,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는 결실이 없는, 허무한 씨앗이나 작은 메아리같이 생각된다고 할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썩어지고 새싹으로 싹이 터서 꽃으로 피어날 것임을 조심스럽게 확신하고 있기에, 그런 마음과 생각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블로그를 통하여 나누는 마음과 비슷하거나 공통의 관심들이 당장은 손에 잡히는 관계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의 개설과 함께 시작되는 "블로깅을 통한 지속적인 교류와 생각의 나눔"은, 그 어떤 영향이나 아무런 효과도 없이 결코 그냥 스러지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그런 실제의 제 경험과 그 실례들을 가능하면 다양하게 소개하고, 이 자리를 빌어 그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함께 전하려고 합니다.  

     각 포털(메타블로그)이 안겨준 행운과 수익 모델

   올해 초인 지난 2008년 1월 15일에, 이 곳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에 둥지를 꾸리고, 엄두도 나지 않던 대대적인 이전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지금도 공개해놓고 있는 그 곳 "오마이블로그(초하미술관)"에서와 똑같은 색채로 그대로 옮겨 다듬어 정리하며 운영하고 있으므로, "Philos의 잡다한 생각들"을 꾸리고 계신 필로스님처럼 제가 아직도 오마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난 2005년 2월에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이래, 전체적으로 보아도 그리 긴 세월은 아니지만, 나름의 꿈과 소망을 그리며 저만의 색채로 블로그를 꾸리는 작업과 함께, 이전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게 되면서, 제 블로깅 역사에 있어서 꽤나 힘든 2008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 한 해에는 블로그에 글쓰기는 것조차도 쉽지 않은, 개인적인 환경의 변화도 겪었고, 더불어 많은 어려움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그에 못지 않은 깊은 감동과 함께 블로그를 통한 교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블로깅에 있어서 그런 즐거움의 색채는 블로거마다 각기 다 다를 수 있으며, 조금씩 다른 의미와 가치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맛본 즐거움과 뿌듯함은 운영 포털인 다음이 안겨준 것이었습니다.

   처음 개설 당시인 2월, 다음의 메인화면에, "일상, 그 아름다움과 희망을 포착한 비숍의 사진들"이란 제목의 글이 동영상란에 실린 것을 필두로, "블로그로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 방법"와 "블로그, 댓글의 성격과 특징, 장점"이란 제목으로 발행했던 블로그와 관련한 두 개의 글과 지난 10월 초에 올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지폐 문화와 디자인 미학"이란 제목의 글이 '카페, 블로그'란에 오르는 행운까지, 되짚어보니 모두 4 편이 포털의 첫 화면에 노출되는 혜택을 누렸습니다. 덕분에 처음 뵙는 많은 분들과도 소통할 수 있었고, 평소보다 6-7배는 많은 방문자수와 광고수익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쁨을 누리기 전인 지난 해, 2007년 12월 19일, 또 다른 메타블로그 서비스인 "프레스블로그(pressblog)"의 "정보레터"에 발행했던 "문화 마케팅, 광고와 결합한 고흐의 그림들"이란 글이 "최고의 글(Best Posting)"로 선정되어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은 수상의 기쁨을 안겨준 경험이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한 수익창출'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도전이었으며, 원고료로 입금된 노력의 댓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기도 하였습니다. 

   또 한 가지는 최근의 경험입니다. 지난 2008년 7월에 한국최초의 메타블로그인 "블로그코리아개편 1주년 기념" 축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 행사에 글 엮어 보냈던 제 부족한 "축하의 글"이 당선되어 아이팟 터치(Apple Ipod touch)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과감하게 투자도 못하는 저에게 있어, 과분한 이 영광은 당시의 유행과 시, 청각적 쾌감까지 안겨준 수상이었기에 잊을 수 없는 고마움입니다.

      눈물이 날만큼 과분한, 이웃블로거들의 칭찬 글들

   여러분들은 '블로깅을 하며 느끼는 진정한 즐거움'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앞에서 그의 글과 책을 여러 번 소개하였으며, "리드미 파일(http://readme.or.kr/blog)"이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꾸려가고 계신 리드미님은 '블로깅의 즐거움"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직장생활을 정리하는 기념으로 시작한 자신의 블로그에서 30대 블로거인 자신과 40대 블로거인 형님, 그리고 60대 누리꾼(네티즌, 인터넷 이용자)인 어머니가 나누는 대화와 그 글들이 읽을거리가 되는 즐거움과 그 블로그를통하여 스승을 찾거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누리꾼을 직접 만나 친분을 맺었던 매력을 들었습니다. 그는 생활의 즐거움이나 괴로움을 그리는 작업을 진정한 블로깅이라고 정의합니다.
 
   저도 이 블로깅을 하며 여러 이웃블로거님들과 마음 담긴 댓글로 왕래하거나 비슷한 관심 분야로 깊은 공감을 나누며 소통해오고 있습니다. 그런 교류 가운데 부족한 제 블로그나 글을 소개해주신 이웃 누리꾼들의 정성스런 글들을 우연히 보게되면서 신선한 충격으로 숨이 멎었던 기억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감사한 마음을 오늘 제 "블로깅의 진정한 즐거움"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평가와 순수한 마음으로 소개해주시고도 대부분 별다른 공지를 해주지 않으시니, 물론 이 가운데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무심코 알게된 소개글도 포함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또는 소개한 글이 더 있을 수 있으나, 아마 찾아내지 못해 알지 못하는 글도 있을 것이며, 그런 블로거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미리 전해 놓습니다.

   그 첫번 째는, "블로그는 소통임을 알려주신 분들"이란 주제로 제 블로그를 소개해주신 로카르노님의 글입니다. 심지어 현재까지도 오른 쪽 사이드 바에 "최고의 블로거 152명 링크"란 제목으로 관심과 마음을 나눠주고 계십니다. 또한 "부분별로 묶어본 멋진 블로그 100"이란 제목의 글에서도 소개해 주셨으니, 그 감사한 마음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두번 째는,  블로그와 관련하여 다각적인 면에서 다양한 내용의 글들을 주요 주제로 꾸려가고 계신 메아리님은 매주 관심있는 다른 블로거들의 숨어있는 진주같은 글들을 캐내어 소개하기도 합니다. 지난 8월, "주간 블로그스피어 인사이드 8호"란 제목에서 자신도 새롭게 알았고 "저작권"에 관한 유용한 글이라며, "블로그, 미니홈피, 홈페이지, 미디어와 저작권"이란 제목의 글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세번 째는, 블로그와 관련하여 파워블로거이시며, "J4blog"란 누리방을 꾸려가고 계신 J쭌님이 "두고두고 읽고 싶은 블로그"란 제목의 글에서 제 블로그를 소개하고 있는데, 정말 과분한 내용입니다. "한 단어도 절대 그냥 넘기고 싶지 않은 블로그"... 아무리 생각해도 과찬이십니다. 정말 많이 부끄럽고 무척 마음 무겁게 만드는 소개글이며, 그래서 더 노력하게 만드는 채찍입니다.

   네번 째는," 여행, 사진 관련 블로그"로 즐겨찾기해주고 계신 컴치초탈님의 소개입니다. 우리가 즐겨 찾아볼 수 있는 사진 관련 블로그는 거의 다 소개해주신 것 같습니다. 이런 소개와 간접 홍보(?)로 인하여 제 블로그의 방문자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리라는 생각이 들기에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한(han)rss에서 우연히 만났던, 넘치도록 과분한 소개글입니다. 알만한 분은 다 아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의 유명 블로거, foog님이 "구독하는 블로그 몇 개, 시각적 쾌감을 위하여"란 제목으로 소개해주신 글 그대로를 옮깁니다. 참 송구스럽도록 부끄러워지는 칭찬입니다. 과연 고래(?)도 춤추게 할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웃들의 관심과 애정어린 기대가 있었기에 오늘의 제 자신과 제 블로그가 있음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진화하고 성장해갑니다.

   chohamuseum.net
   블로그를 돌아다니다보면 “정말 이런 콘텐츠를 공짜로 즐겨도 되나?”하는 죄책감이 드는 블로그들이 있곤 하는데 이 블로그가 바로 그 경우다. 서양화하면 고호나 르느와르나 아는 처지에 주인장 초하님이 소개해주시는 화가들은 그야말로 별천지다. 텍스트도 훌륭하고 지적재산권을 꼼꼼하게 챙기시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매번 프레스블로그의 MP 후보에만 오른 몇 개의 글들

   매달은 아니고, 고작 서너 번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메타서비스인 "프레스블로그"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글(MP, Million Posting)"을 선정하기 위한 후보로만 올랐다가, 참 안타깝게도 매번 미끄럼을 탔습니다. 물론 욕심을 냈거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은 더더욱 없으며, 사실 지금까지 기쁨의 영예를 안지는 못하였지만, 즐거운 경험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런 경험은 이번 달에도 여지 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도 메일을 확인하고서야 알았습니다. 그것도10월 초에 올린 글이었는데, 11월의 10개의 글 가운데에, 현재 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지폐 문화와 디자인 미학"이 또 후보로 올라가 있으며, 본의 아니게 지금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예상하건대, 좋은 결실은 아닐 것 같으며, 매번 그랬던 경험으로 보면 사실 자신도 없습니다.  

   이는 지난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말에 올렸던 "블로그, 댓글의 성격과 특징, 장점"이란 댓글과 관련하여 썼던 글도 4월 초의 후보에 올랐었고, 지난 5월 말에 올렸던 "여행을 재촉하는, 서정 깊은 풍경사진 - 비숍 사망 54주년 기념"란 비숍의 사진관련 글도 6월의 후보에 올랐었습니다. 정리하며 보니, 이렇게 모두 세 개입니다. 그 때에도 물론 아쉬움만 남았지만, 가슴 설레는 기대로 며칠을 보냈던 즐거운 기억들입니다.
 
   사실 그 달에 발행되었던 많은 글들 가운데, 마지막 10개의 후보 글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영광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보고 추천해주셨기에 후보로 선정된 제 글이, 사실 최종 1개의 MP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서운할 이유도 없을 것이며, 무슨 대수겠습니까? 이 자리를 빌어 이런 기쁨과 블로깅의 즐거움을 선사해주신 많은 프레스블로그의 이웃블로거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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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콜(Thomas Cole, 미국, 1801-1848), 소풍(The Picnic), Oil on canvas, 1846, The Brooklyn Museum, USA 2008 Cole


     블로깅의 즐거움을 함께 추억할 날들을 그리며

   이 글의 작성을 위해 시작하여 이런 정리의 시간을 가지며, 지난 1년 동안 매달의 후보에 오른 다른 글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삶의 애환을 담아낸 것이 애잔하고 정말 대단하게만 보입니다. 아직은 제 글들이 든든하지 못하거나 여유롭지 못하고, 아직은 얄팍한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채워져야할 부분이 적지 않은 부족함 때문인 것 같고, 아직은 성장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는 위안을 삼아봅니다.

   이렇게 성장의 가능성과 더 진화해 갈 미래의 제 모습을 그리면서 어제밤부터 끙끙대던 오늘 글을 마무리 하렵니다. 주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동안 다양한 이웃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많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제가 아직은 여유가 없어 이웃들의 많은 좋은 글들을 다 읽거나 소개, 또는 추천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위 고마운 블로거들처럼 좋은 보석들을 소개할 날들을 그려 봅니다.
 
   마지막으로,
"블로깅의 진정한 즐거움", 즉 "전율 돋는 교감과 깊이있는 소통"으로 블로깅의 진정한 가치를 선물해주신 이웃 블로거들과 단골 고객님들, 정기 애독자들, 그리고 오늘도 들러 이 글을 읽고 가시는 모든 방문자들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BlogIcon 빨간여우님의 바람처럼, 언젠가 훗 날에는 꼭 한 자리에 모시고 싶습니다. 그렇게 소풍이라도 나가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거나 밤새도록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날을 그리며 꿈꾸어 봅니다. 그 때, 그 자리, 그 초대에는 모두들 꼭 참석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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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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