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그리 유명한 누리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웃 누리꾼(인터넷 사용자, 네티즌, 블로거)들 사이에서 그리 큰 영향력을 가진 블로거도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제 자신이 그리 잘 쓰는 필력을 가진 블로그 운영자도 아닙니다. 물론, 이렇다 할 악플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누리방(블로그)지기도 아닙니다.
그런데 나름의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꾸려가고 있는 이 누리방에 들러가시는 누리꾼들 가운데에는 사뭇 진지한 얘기들로 저를 바짝 긴장시키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오늘의 이 글도 11월 20일(수), 방명록에 남겨주신
진심어린 댓글에서 시작된 답글, 블로깅과 소통
그에 대한 답글도 드렸지만, 궁금해하신 내용이 제 방을 찾아주시는 대부분의 다른 누리꾼들의 궁금증과도 중복될 듯하여, 그 느낌의 글과 질문, 그에 대한 답변을 하나의 글로 엮게 된 것입니다. 아래 날라님과 나눈 댓글과 그 댓글에 대한 답글을 통하여 블로깅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그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므로 감안하여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사전에 허락도 받지 않고 글감으로 올린 것에 대하여 기분 나빠하거나 당혹스러워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화내지 마실 것을 먼저, 이 자릴 빌어 날라리님께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 안더스 몬센 아스케볼드(Anders Monsen Askevold, 스웨덴, 1834-1900), 눈덮힌 산이 보이는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마을(Norwegian Fjord With Snow Capped Mountains), 1891, 개인소장(Private collection)ⓒ 2008 Askevold
초하님 글들은 모두가 적지않은 시간을 투자한 정성이 배어있어 참 맛깔스럽습니다. 가끔 관심사가 비슷한 분들의 블로그를 자주 가보기는 하나, 방문 댓글을 달지 않아서 소통이 많이 부족합니다.반면에 일일히 찾아다니며 소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시는 초하님의 모습에 많이 부끄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군요.
전 "블로그의 소통"에 대해 그다지 매력을 갖고 있지 않은 편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제 자신이 메타블로그에 글 발행과 포털에 일반사이트 등록을 해놓은 걸 보면, 또 한편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닌 거 같습니다. 후후 한마디로 게을러 터졌죠. ㅋ
댓글과 글엮기를 통한 블로깅과 소통
트랙백을 통한 교류로 제 마음을 움직이게 하여 초하님 방명록에 흔적을 남기게 되는군요. 인터넷을 접한지는 횟수로 10여 년이 넘어서지만, 끈기가 부족하여 하던 중간중간에 그만둔 적이 많았더랬습니다. 카페도 그랬고, 싸이도 그랬고, 개인 블로그도 그랬습니다.
이 날라리란 닉네임의 블로그는 작년 7월엔가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르렀지만, 아마 이 블로그도 '갤러리인포'를 운영하는 김지훈님이 아니었으면, 확 접었을지도 모릅니다. 후후. 그 분의 즐겨찾기 목록에 제 블로그를 달아주기도 하고, 또 웹진처럼 글을 실어주시니 이유없는 책임감 같은 게 막 밀려오더군요. ㅋ
한편으로 고맙기도 하고, 어쩌다 칭찬으로 자신도 모르게 으쓱해지기도 했는데.. 그러다 부담감이 밀려와서 이게 아니다 싶어 글 실어주는 걸 원치 않는다고 정중히 거절을 했습죠. 그냥 글 보낼거 있으면 보내겠다고... 제 자신이 제 글에 대해 아무래도 자신이 없었던 이유가 크겠죠. ㅋ
그런 점에서 초하님의 글은 참 훌륭합니다. 어떤 이가 공짜로 보기엔 너무 아까운 유익한 미술정보가 가득하다고 그랬던 것처럼, 미술정보 서적으로 내놓는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기회가 되면 책으로 만나 뵙기를 꼭 기대합니다.^^
오늘 기대했던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리는 경매장에 직접 나갈려고 그랬는데.. 뜻하지 않는 일들이 생겨서 아직도 사무실 책상 머리에 앉아 있습니다. ㅠ; 현장에서 그 감응을 느껴보려고 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그대신 전화상으로 경매에 참여해서 그 감응을 대신하였죠..^^
그럼 즐거운 밤 되시고, 건강하세요..
PS>아참 혹시 블로그 배너 없으시나요..제 블로그에 매달아 놓을려고 하는데..^^
▲ 안더스 몬센 아스케볼드(Anders Monsen Askevold, 스웨덴, 1834-1900), 눈덮힌 산이 보이는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마을 세부묘사(Norwegian Fjord With Snow Capped Mountains detail), 1891, 개인소장(Private collection) ⓒ 2008 Askevold
아무래도 댓글이나 방문자들이 남겨주신 댓글에 대한 답글은 조금 가벼운 마음과 구어체의 말글로 줄여 편하게 쓰게 됩니다. 아래는 그렇게 달았던 답글을 역시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내용도 다소 보완하고 덧붙였으며, 정리하여 올립니다.
ㅎㅎ 날라리님, ㅋ 기나긴, 정말 장문의 안부글에 몸둘 바를 모를 감사함으로 정독하며 읽었답니다. 이 정도의 길이면, 하나의 글로 써서 엮어주셔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면서... ^(^
네, 짐작하고 계신 것처럼, 또 제가 블로그나 댓글과 관련한 글에서 이미 밝혔던 것처럼, 전 블로그를 통한 비슷한 관심사에 대한 깊이있는 소통과 교류, 그리고 그런 생각과 가치들을 나누는 인터넷 문화에 대하여 관심이 무척 많은 사람입니다. 더불어 그런 깊이있는 소통의 재미에 푹 빠진 블로거이기도 하구요. ㅎㅎㅎ
책과 배너를 통한 블로깅과 쌍방향 교류
또한 "공짜로 즐기기에 죄책감이 드는 블로그"라는
foog님의 과찬의 소개글을 예로 들면서, 책으로 만나고 싶다며 미래를 기약해주신 말씀처럼, 사실 저도 책에 대한 욕심이 없진 않답니다. 무엇보다 관심과 기대로 앞으로를 기대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물론 저에게도 그러한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는 있답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준비하는 마음과 그런 과정으로 글을 정리해 올리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짐작하신 것처럼, 글 하나 올리는 데에 걸리는 시간도 사실 만만치가 않아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예상해 보건대 여러 어려움도 적진 않을 것 같습니다.
날라리님의 글들도 제가 보기엔 훌륭한데, 너무 지나친 겸손이 스스로를 슬럼프로 밀어넣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최고의 글을 쓰기는 어렵지만, 최선을 다한 글이라면, 부끄러워 하거나 자신 없어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자신을 위한 꾸준한 블로깅을 응원합니다!
위 댓글에서 보자면, 전화로도 경매 참여가 가능한가 보군요. 참여할 계획이 있다기에 그 관련 후기도 기대가 되었었는데, ㅋㅋ 제가 더 아깝고 안타깝습니다. ㅋ 좋은 결과가 있었는지도 사실 궁금합니다.
아, 배너는요, 생각이 없진 않은데, 사실 제가 거기까지는 챙기지를 못하고 있답니다. 이따금씩 요구하시는 분들이 계신데도 사실 아직까지는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멋진 배너를 직접 만들어도 주시고, 달아도 주시면 더없이 고마울 텐데요...^^ 아니면, 이 글을 읽는 분들 가운데 가능하신 분들이 도와주시면 더 고마울 것 같구요...^^ ㅋ (이런, 날로 먹으려 들지요? 헉. 지송합니다.)
날라리님도 멋진 밤 보내시고 계시죠? 벌써 주말이 시작되었습니다. 더불어 주말 계획대로, 따듯하고 건강한 주말을 맞으시길, 멋진 추억 많이 만드시길 빕니다!! 그리고 건강 챙기셔서 오래오래 소통하며 자주 뵐 수 있길 기대합니다~~
▲ 안더스 몬센 아스케볼드(Anders Monsen Askevold, 스웨덴, 1834-1900), 피오르드에 있는 마을(Village On A Fjord), 1893, 개인소장(Private collection) ⓒ 2008 Askevold
위와 같은 내용을 통하여 블로깅의 의미와 소통에 대하여 다시 한번 더 되새겨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 쌍방향의 소통과 교류에 대하여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욱 다양한 소통방법과 블로그 문화를 꿈꾸며
이처럼 블로깅을 통한 소통에는 "댓글"과 "답글", "글 엮기(트랙백)", "이웃지기의 글 소개", 그리고 "배너 교환"이나 "링크 연결"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메타블로그를 이용한 글 발행이나 관련 글 엮기 등 여러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 문화의 발전과 함께 블로그 문화도 발달하고 그 영역이 확대되면서 블로깅을 통한 소통의 방법들도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비슷한 관심사의 나눔과 그러한 인터넷 문화들도 더욱 확장될 것입니다.
위 아스케볼드가 소개해준 노르웨이, 피오르드 마을로의 여행을 꿈꾸어보는 주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위 댓글을 통하여 "소통과 나눔의 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신 날라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 글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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