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짐작하거나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저는 "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것도 시대를 반영하여 새롭게 생성되고 발전하는 문화들에 관심이 많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진화하고 성장해 나가는 "나눔의 문화"에 대해서는 더 큰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동참하려고 노력합니다.
블로깅을 통하여 "독서 후기를 나누는 문화"의 의의
그런 문화들 가운데, 열려진 공간에서 성장하고 확대되어 가는 "인터넷(누리세계, 웹 공간, net work) 문화"도 존재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블로그(blog) 문화"입니다. 블로깅(Blogging)을 통한 이런 즐거운 문화들 가운데, 최근 들어 더 활성화되면서 그 영역이 시나브로 더 확장되어 가고 있는 "독서 후기(독후감, book review) 나눔의 문화"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포함하여 다양한 정보와 글들을 블로그에 올리고 각자의 의견을 나누며 서로 소통하는 일을 "블로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블로깅을 하며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들 가운데 독서후기를 나누는 "독서 문화" 역시, 저 개인적으로도 무척 반기고 즐기는 문화입니다.
공개적인 의사표시와 글 발행으로 독서후기와 생각을 나누는 이런 독서문화는 공개문화의 적극적인 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선택해 읽고 그 후기들을 나누는 이런 독서문화는 소수의 지극히 개인적인 자아실현이나 자기개발을 뛰어 넘는, 이미 조금 더 확장된 사회개념로 승화된 문화입니다.
덧붙여 정리하자면, 인터넷과 블로그를 통한 이러한 독서문화의 확대는 개인의 소유에서 벗어나서 이미 다수의 열린 공간(場, 마당)으로의 확산을 의미합니다. 또한 개인의 사유(思惟를 포함한 私有까지)를 온 천하에 공개하여 공유화한다는 점에서, 사회와 우리 모두를 위한 진정한 의미의 확장된 나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얀 브뢰헬(Jan the Elder Brueghel, 네덜란드, 1568-1625), 꽃다발(Bouquet), Oil on wood, 1603, Alte Pinakothek, Munich, Bavaria, Germany ⓒ 2009 Brurghel
이 독서후기 나눔의 활동에는 경험자만이 알고 공감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렇게 웹 공간을 통하여, 특히 블로그라는 자기 자신 개개인이 직접 꾸리고 운영하는 공간을 통하여 지극히 개인적인 '독서후기를 나누는 문화'에는, 분명 그런 문화에 많은 블로거들이 동참할 수 있게 만드는 크고 다양한 여러가지 장점들이 존재합니다.
블로깅을 통한 "독서후기 나눔문화"의 장점, 4 가지
오늘의 이 글에서는 독서후기를 나누는 "인터넷과 블로그 안에서의 독서문화"로만 한정지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관찰하고 탐구하며 경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생각난 장점들, 5가지만을 짧게 정리해 나눌 것입니다. 아래의 다섯 순서는 그 가치의 우열이나 우선 고려 대상과는 관계가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혀두며, 더 많은 다양한 의견들과 자유로운 조언을 기다립니다.
첫번 째, 가장 큰 특징은 "정리 기능"에 있습니다. 책 한 권이나 그 주제에 대한 많은 생각과 여러 번의 고민을 먼저 하고, 여러 자료와 관련 정보들을 검색하거나 수집하며, 독후감을 작성하고자 하는 책을 읽은 내용과 소감을 모두 종합, 깊은 생각 끝에 자판으로 정리하여 글을 쓰게 됩니다. 이 때 오타도 확인하고 적당한 제목으로 고치는 여러 번의 반복적인 수정과 정리 과정을 거치면서 인식의 깊이와 글(독후감, 독서후기) 자체의 질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두번 째, 큰 특징으로 "공개 기능"을 들 수 있습니다. 첫 째 기능과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서 질적 가치와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진 독서후기의 글들을 각 개개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매체로 송고를 하거나 각기 다양한 메타블로그에 공개적으로 발행을 합니다. 이를 통한 열린 공간(場, 마당)으로의 확산과 공유를 위한 실천을 의미하므로, "진정한 의미의 확장된 나눔"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의의를 지니는 특징입니다.
세번 째, 특징은 깊이있는 "소통 기능"에 있습니다. 둘 째 기능을 통하여 열린 공간에 공개된 독서후기 글의 나눔은 상호 의사소통(쌍방향 대화)이 주는 활성화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즉 블로그에서 글을 나누는 직접적인 소통 방법은,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 비동시적이고 기생적인 대화 형식의 "댓글"을 통하여 책에 대한 서로의 다른 느낌과 생각들을 짧게라도 적어서 전달하며, 자발적이고 동일 공간적인 댓구 형식의 "엮은글(트랙백)"을 통하여 깊이있는 공감대와 관심을 더 적극적으로 함께 교환할 수 있습니다.
네번 째, 특징은 인격수양의 과정"과 같은 "성장 기능"의 무한한 매력에 있습니다. 새로운 글을 위한 반복적이고 꾸준한 블로깅(독서후기 작성)를 통하여 '글쓰기 능력'을 원하는 만큼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개적인 글에 대한 책임과 부정적인 댓글에 대한 수렴 의무, 그리고 "공적, 사회적"인 도리와 인터넷 예절의 습득과 체화(體化)를 통하여 일인 미디어(media, 매체)로서의 역할과 영향력까지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얀 브뢰헬(Jan the Elder Brueghel, 네덜란드, 1568-1625), 꽃(Flowers), Oil on panel, Museo del Prado, Madrid, Spain ⓒ 2009 Brurghel
이렇듯, "블로그로 독서후기를 나누는 문화"에는 진귀한 장점이 많이 존재합니다. 블로깅을 통한 반복적인 대화와 교류(왕래), 다양한 의사 소통, 그리고 댓글이나 트랙백과 같은 여러 공감 과정을 통하여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사유(思惟)하며 공유할 수 있습니다.
블로깅을 통한 "독서후기 나눔문화"의 확산과 발전
상대방의 다른 관점의 생각과 비교, 반추할 수 있으며, 다양하고도 다각적인 방향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사색할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다방면에서 발전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며, 생각과 관심의 세계도 더 넓어지고 깊어질 뿐 아니라, 개개인의 자존감이나 만족도도 더 확장되는 희열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런 일련의 "블로깅을 통한 독서후기 나눔의 문화"를 자신만의 훌륭한 "인격 수양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자신을 발견하고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아 인격의 수련 공간"으로도 충분히 활용하거나, 적극 참여하여 자아발전의 마당(場, 장)으로 그 나눔을 공개,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적극적인 참여와 나눔을 기대합니다.
블로그에서 "독서후기를 통한 개인의 생각이나 사고방식의 나눔"이 세계의 인터넷 문화를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발전적인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이런 블로그 내에서의 대화 형태와 독서후기를 나누는 소중한 방법들이, 다양한 인터넷 문화들 가운데 자아 인식과 내면의 깊이가 있는 또 하나의 우리 문화로 확산되고, 점점 더 활성화되며 "나눔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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