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구독해 읽는 블로그(blog, 누리방)들 가운데, 어려운 경제/경영 관련 양질의 글을 전문으로 발행하는 블로거(Blogger, 누리꾼, 누리지기)로,
숫자 읽기가 어려운 이유 ?
그 방에 들러 확인해보시면, 성향이 진보적일 뿐만 아니라 내용도 다소 전문적이고 어려우며, 현재 1,000 개에 이를 만큼 발행하는 글 수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앉아 편하게 구독하는 데에도 다 읽기가 벅찰 정도로 애정으로 꾸리고 계신데, 관심있는 분들에겐 도움이 많이 될 곳입니다. 오늘 그의 밀린 글들을 읽던 가운데, "숫자 단위 콤마 불편하다"란 제목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클릭하여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전에 준비했던 관련 글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저의 학창시절을 돌이켜보아도, 티가 나게 잘하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산수를 못하거나 수학을 못하는 학생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지금도 아라비아 숫자로 만(10,000) 단위 이상을 넘어가는 숫자나 셈을 보면, 쉽게 읽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무슨 망치에라도 얻어맞은 것처럼, 다시 숫자에 집중하고서야 읽어내곤 하니 말입니다. 일, 십, 백, 천, 만.... 하는 식으로 한 참을 들여다 보고 속으로 셈을 하고난 뒤에라야 제대로 알아차리곤 합니다. 혹시 여러분들 가운데에는 그런 분이 없으신가요? 혹 숫자 단위 셈하기가 불편하다고 느껴보신 분이 계십니까?
이러한 질문에 해답을 보여주는 글이, 마치 섬광처럼 마침 제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만 발췌하여 다듬어 나누고자 합니다. 오래 전부터 여러 측면에서 지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속히 시정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봅니다.
고대 그리스, 피타고라스 학파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였던 필롤라오스(Philolaos, 기원전 5세기 경)가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숫자를 가지고 있다. 숫자가 없으면 무엇 하나 이해하거나 생각할 수 없다."라는 말로 숫자의 중요성을 역설하였을 만큼, 우리는 모든 사물을 이해하고 인식할 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숫자를 이용하고 기억합니다.
아라비아 숫자의 기원과 유래
위키백과에 의하면, 숫자란 "이진법, 십진법과 같은 기수법에서 숫자를 표기하기 위한 기호, 또는 문자"를 말합니다. 특히 우리도 사용하고 있는 숫자 체계인 "아라비아 숫자"는, "인도 숫자", 또는 "인도-아라비아 숫자"라고도 하며,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숫자 표현 기호입니다.
아라비아 숫자의 체계는 서로 다른 10개의 기호로 10개의 숫자를 나타내는 위치적인 십진수 체계입니다. 표시된 수의 가장 왼쪽에 오는 숫자가 가장 큰 값을 나타냅니다. 더욱 발전된 아라비아 숫자의 체계는, 처음에는 1의 자리 위에 표시하였으나 이제는 보통 1의 자리와 그 아래 자리 사이에 점이나 쉼표를 넣는 소수점과 숫자들은 무한히 반복된다는 기호를 포함합니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숫자란 "이진법, 십진법과 같은 기수법에서 숫자를 표기하기 위한 기호, 또는 문자"를 말합니다. 특히 우리도 사용하고 있는 숫자 체계인 "아라비아 숫자"는, "인도 숫자", 또는 "인도-아라비아 숫자"라고도 하며,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숫자 표현 기호입니다.
아라비아 숫자의 체계는 서로 다른 10개의 기호로 10개의 숫자를 나타내는 위치적인 십진수 체계입니다. 표시된 수의 가장 왼쪽에 오는 숫자가 가장 큰 값을 나타냅니다. 더욱 발전된 아라비아 숫자의 체계는, 처음에는 1의 자리 위에 표시하였으나 이제는 보통 1의 자리와 그 아래 자리 사이에 점이나 쉼표를 넣는 소수점과 숫자들은 무한히 반복된다는 기호를 포함합니다.
아라비아 수 체계는 수학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발전 중의 하나로 간주됩니다. 대다수의 역사가들은, 아랍인 자신들이 인도 사람들이 사용하는 숫자를 “인도 숫자(أرقام هندية, arqam hindiyyah)"라고 부른 기록으로 보아, 아라비아 수 체계가 인도에서 처음 형성되었다고 인정합니다. 이 인도 숫자가 이슬람 세계에 전파되었다가 그 후에 북아프리카와 스페인을 거쳐 유럽으로 전해졌다고 봅니다.
▲ 이철수 목판그림, 나는 이만큼 안다, 1999
아래 인용한 글은, 당시 서울대 인문대학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문중양의 글 가운데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우리역사 과학기행 (역사 속 우리 과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2006, 동아시아)"이란 책을 펴내기도 하였으며, 서울대학교에서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서양과학사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한국과학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학박사로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 부임할 때에는 언론사에서도 주목받았을 만큼 화제가 되었던 인물입니다. "조선후기의 수리학"이란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특히 "서양과학과 전통과학의 관계"에 관심이 많은 역사학자입니다. 주요 논문으로 "조선 후기의 수리학과 수리 담론", "한국 실학과 동아시아 세계", "우리의 과학 문화재" 등이 있습니다.
▲ 글 쓴이, 문중양
초등학교 4학년인 지인이가 수학 숙제를 풀면서 낑낑대고 있었다. 지인이는 자기 머리 탓을 하면서 급기야 울먹이기 직전에야 도움을 청했다. 딸애가 풀던 수학문제는 7자리 수 이상의 큰 수를 우리말로 읽어내는 것이었다.
예컨대 200, 600, 000을 우리말로 읽으면? 자릿수를 ‘따져보지 않고’, 이 숫자를 즉각적으로 우리말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한참을 고민하다, 문제들을 모두 고쳤다.
즉 원래의 문제를 2, 0060, 0000으로 고치고, 우리말의 만, 억, 조, 경이 네 자리로 끊어 읽는 단위임을 알려주었다. 그랬더니 지인이는 따져보지 않고도 숫자를 보자마자 즉각적으로 ‘이억, 육십만’으로 읽어냈다. 자기의 둔한 머리 탓을 하며 쩔쩔매던 지인이가 신이 나서 문제를 풀어나갔다.
누구나 한번쯤은 윗 글의 주인공인 지인이와 같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처럼 현재 우리는 숫자를 세 자리마다 쉼표를 찍도록 규정하여 쓰고 있고, 읽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외국, 특히 미국의 규격 그대로 숫자를 읽는 방식입니다. 즉 1,000은 싸우전드(thousand)이고, 1,000,000은 밀리언(million)으, 1,000,000,000은 빌리언(billion)으로 단위를 따로 만들어 읽는 식입니다.
1,000 : 싸우전드(thousand) : 천
1,000,000 : 밀리언(million) : 백만
1,000,000,000 : 빌리언(billion : 십억
미국의 규격대로 쉼표 한 개씩 찍을 때마다 별도의 단위가 따로 있어 읽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그러나 우리말 숫자는 이와는 전혀 다른, 만, 억, 조, 경의 네 자리로 끊어 읽어야 하는 다른 단위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2,0000,0000 은 2억처럼, 구분하여 네 자리씩 끊어 쓰고 읽어야 편리하며, 6,0000은 육만처럼, 구조화하여 끊어 쓰고 읽어야만 편리합니다.
위와 같이, 세 자리에서 쉼표를 찍어 숫자를 끊어읽는 기술 방식은, 우리말과는 전혀 맞지 않는 환산 방식입니다. 결국, 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숫자에 둔감한 바보로 만드는 결과를 낳아버린 것입니다. 조금더 신중하고 세심한 정책들이 필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누구를 위해 세 자리마다 쉼표를 찍어 구분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초등학교 4학년인 지인이가 수학 숙제를 풀면서 낑낑대고 있었다. 지인이는 자기 머리 탓을 하면서 급기야 울먹이기 직전에야 도움을 청했다. 딸애가 풀던 수학문제는 7자리 수 이상의 큰 수를 우리말로 읽어내는 것이었다.
예컨대 200, 600, 000을 우리말로 읽으면? 자릿수를 ‘따져보지 않고’, 이 숫자를 즉각적으로 우리말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한참을 고민하다, 문제들을 모두 고쳤다.
즉 원래의 문제를 2, 0060, 0000으로 고치고, 우리말의 만, 억, 조, 경이 네 자리로 끊어 읽는 단위임을 알려주었다. 그랬더니 지인이는 따져보지 않고도 숫자를 보자마자 즉각적으로 ‘이억, 육십만’으로 읽어냈다. 자기의 둔한 머리 탓을 하며 쩔쩔매던 지인이가 신이 나서 문제를 풀어나갔다.
누구나 한번쯤은 윗 글의 주인공인 지인이와 같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처럼 현재 우리는 숫자를 세 자리마다 쉼표를 찍도록 규정하여 쓰고 있고, 읽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외국, 특히 미국의 규격 그대로 숫자를 읽는 방식입니다. 즉 1,000은 싸우전드(thousand)이고, 1,000,000은 밀리언(million)으, 1,000,000,000은 빌리언(billion)으로 단위를 따로 만들어 읽는 식입니다.
1,000 : 싸우전드(thousand) : 천
1,000,000 : 밀리언(million) : 백만
1,000,000,000 : 빌리언(billion : 십억
미국의 규격대로 쉼표 한 개씩 찍을 때마다 별도의 단위가 따로 있어 읽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그러나 우리말 숫자는 이와는 전혀 다른, 만, 억, 조, 경의 네 자리로 끊어 읽어야 하는 다른 단위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2,0000,0000 은 2억처럼, 구분하여 네 자리씩 끊어 쓰고 읽어야 편리하며, 6,0000은 육만처럼, 구조화하여 끊어 쓰고 읽어야만 편리합니다.
위와 같이, 세 자리에서 쉼표를 찍어 숫자를 끊어읽는 기술 방식은, 우리말과는 전혀 맞지 않는 환산 방식입니다. 결국, 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숫자에 둔감한 바보로 만드는 결과를 낳아버린 것입니다. 조금더 신중하고 세심한 정책들이 필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누구를 위해 세 자리마다 쉼표를 찍어 구분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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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포병숫자와 무선용어(Phonectic Code)에 대하여
Tracked from F. KAFKA 2009/03/18 20:07 삭제■ 포병숫자 포병에서는 숫자를 좀 다르게 부르는데, 그 이유는 '적의 좌표'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이다. 관측소에서 '칠'이라고 불러줬는데, 포대에서 '팔'이라고 들으면 낭패니깐. (무전기가 좀 지직거리지 말입니다) Number 1 2 3 4 5 6 7 8 9 0 Infantry (보병) 일 이 삼 사 오 육 칠 팔 구 영 Artillery (포병) 하나 둘 삼 넷 오 여섯 칠 팔 아홉 꽁 막상 포병숫자를 쉽게 쓰기는 처음에 무지 어렵다. 어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