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새해 인사를 챙겨주셔서
설이 낀 긴 연휴를 감사한 마음으로 한갓지게 잘 보냈습니다.
그렇게 뒤를 돌아볼 여유도 생겨서인지
지난 시간들이 더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철수 화가의
한갓진 눈 밭에 홀로 핀 "마른 풀의 노래"와
미련 담은 회색빛 독백으로 짧게 마무리지으렵니다.
늘 부족합니다.
하얀 눈 밭에 한갓지게 자리잡은 마른 풀처럼 여유롭고 싶지만,
살아보니 그것 참 어려운 노릇입니다.
애를 써서 잘 지낸 듯하여 돌아보면,
또 부족하거나 넘쳐 있습니다.
적당하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이제야 시나브로 알아갑니다.
그리고 그립습니다.
언젠가 나에게도 있었거나,
혹은 스쳐 지나갔을 그것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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