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가을을 어디에서 가장 먼저 느끼십니까? 저 푸르고 높고 투명해진 하늘색에서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을 실감하기도 합니다. 또는 늦여름, 제법 선선해진 밤기운에서 초가을의 입김을 알아채기도 합니다. 또는 더 맑고 따가워진 햇살 속에서 가을 결실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이 가을은 어디에서부터 불어오는 것일가요? 해시계 위에 드리우는 그림자에서 가을이 불어오는 것 같기도 하고, 들판 위에 부는 바람을 타고 성큼 다가와 있는 가을을 느낍니다. 그리고 나뭇잎 떨어져 뒹굴면 이제서야 가로수길에 가을이 깃들어 있음을 실감합니다.
가을 전령사들, 가을 열매와 가을 손님들
종종 찾아가는 이웃지기님들의 누리방에도 가을이 피어납니다. 우리 산야의 낮은 자리에 드리운 가을 정취와 소식도 함께 전해 주곤 합니다. 충북 제천의 평동에 사시는 이철수님도 황금 들녘의 가을 전령과 손님들의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손수 만화 같은 그림으로 보내주시는 그 가을 엽서들을 소개합니다.
개울이나 연못에 고운 자태로 꽃을 피우던 연꽃도 연밥을 만들어 낸 모습니다. 그 뜨거운 여름 내내 그 연못 아래에서 이런 알토란 같은 연씨를 품어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다듬어진 연밥의 모양이 이렇게 튼실하고 알찰 수가 없습니다.
가을 햇살을 기다리는 연초록빛 작은 대추도 귀엽기만 하고, 미처 영글지 못한 산머루의 몸부림도 예쁘기만 합니다. 가을 햇빛을 기다리는 대추와 검붉은 산머루의 자태가 풍요로워 보이고 이렇게 사랑스럴 수가 없습니다. 가을 전령은 가을 결실에만 있지는 않습니다.
이 곳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여 사는 서울이라서인지, 저는 아직 귀뚜라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저는 아직 귀뚜라미 소리도 듣지 못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이런 귀뚜라미를 벌써 만난 분이 있을가요? 어릴 적 시골에서는 부엌이나 수돗가에서 많이 보았던 것 같고 그 때는 이 작은 귀뚜라미도 왜 그렇게 무서웠던지요.
시골 집 처마 밑에서 종종 만날 수 있었던 거미도 무섭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해서 오히려 피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며칠 전에도 고백했던 것처럼, 시골 아침의 논뚝 등굣길에서 제일 많이 보았던 이슬에 젖어 있는 흰 거미줄을 만나도 그 때는 왜 그리도 무서웠던지요.
동양적인 여백이 살아 숨쉬는 글과 그림들
충북 제천이라는 조용한 농촌 마을에서 손수 땅을 갈고 유기농법으로 농사지으며, 목판 그림을 주로 그리시는 이철수님은, 위 엽서들처럼 이렇게 때 이른 계절 소식을 생생하게 매일매일 전해주곤 합니다. 일상의 즐거움과 건강하고 싱그러운 시골 풍경을 고스란히 띄워 전해줍니다.
이철수는 "이철수의 집(http://www.mokpan.com)"이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980년 초에 "판화운동"으로 미술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정갈하면서도 단아하며 동양적인 여백이 살아 숨쉬는 그림 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선가의 언어방식을 끌어온 촌철살인의 화제와 글들이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판화로 시를 쓰는 그림과 그림 엽서'들은 갈수록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 2천 점 정도 되는 그의 다양한 판화 작품들은 그의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원본 그림 모두 다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김철수님은 상업적인 이용이 아니라면 교육현장이나 블로그, 카페 등 그의 그림에 대한 개인적인 활용도 허용하는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받아 읽고 있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자연을 닮아 소박한 마음으로 쓴 곧은 글들과 선량한 그림 엽서를 받아보고 싶다면, 일단 그의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여 가을 소식을 고스란히 전해 들을 수 있습니다. 매일 밤 자정 즈음에서 발송되는 그림 엽서가 하루에 한 통씩 전달되며, 그의 손끝을 통해 살아난 자연의 숨소리로 마음을 정화할 수 있습니다.
** 관련글 : "꽃, 화분이나 분재를 파는 자판기가 있다면" - 이철수 목판화가
"봄맞이 대청소, 비좁은 방을 넓게 쓰는 방법" - 이철수 목판화가
충북 제천이라는 조용한 농촌 마을에서 손수 땅을 갈고 유기농법으로 농사지으며, 목판 그림을 주로 그리시는 이철수님은, 위 엽서들처럼 이렇게 때 이른 계절 소식을 생생하게 매일매일 전해주곤 합니다. 일상의 즐거움과 건강하고 싱그러운 시골 풍경을 고스란히 띄워 전해줍니다.
이철수는 "이철수의 집(http://www.mokpan.com)"이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980년 초에 "판화운동"으로 미술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정갈하면서도 단아하며 동양적인 여백이 살아 숨쉬는 그림 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선가의 언어방식을 끌어온 촌철살인의 화제와 글들이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판화로 시를 쓰는 그림과 그림 엽서'들은 갈수록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 2천 점 정도 되는 그의 다양한 판화 작품들은 그의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원본 그림 모두 다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김철수님은 상업적인 이용이 아니라면 교육현장이나 블로그, 카페 등 그의 그림에 대한 개인적인 활용도 허용하는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받아 읽고 있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자연을 닮아 소박한 마음으로 쓴 곧은 글들과 선량한 그림 엽서를 받아보고 싶다면, 일단 그의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여 가을 소식을 고스란히 전해 들을 수 있습니다. 매일 밤 자정 즈음에서 발송되는 그림 엽서가 하루에 한 통씩 전달되며, 그의 손끝을 통해 살아난 자연의 숨소리로 마음을 정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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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가을
Tracked from 물고기인간의나라 2009/09/14 11:37 삭제Panasonic | DMC-FX180 | Normal program | Pattern | 1/320sec | F/9.0 | 0.00 EV | 6.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9:08:22 18:05:09 나에게는 계절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몇가지 있다. 겨울은 성애가 낀 유리창, 봄은 제비와 노랑나비, 여름은 수박과 소나기이다. 그리고 가을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바로 고추잠자리와 까마득히 높은 하늘이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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