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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추(入秋)와 함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올 우리들의 한가위가 바로 이틀 앞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이웃지기님들의 명절 소식과 귀향길 차량 정체 소식을 보니, 벌써 귀향길에 오른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 것이지요.

   이번의 연휴가 유난히 짧아 더 몰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황금빛 들녘을 감상하며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일 것 같아, 기대에 부푼 귀향길 같습니다. 광주, 부산까지는 7-8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이 밤에 고향으로 출발할 계획을 갖고 계신 분들은 느긋한 마음으로 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황금빛 들녘과 그 길따라 풍요로운 귀향길

   종종 찾아가는 이웃지기님들의 누리방에도 무르익은 황금빛 가을 소식이 피어 납니다. 충북 제천의 평동에 사시는 이철수도 황금 들녘의 가을 전령과 가을 손님들의 맑고 감동적인 소식들을 전해 주셨습니다. 손수 만화와 같은 그림으로 보내주시는 그 가을 엽서들을 소개하고 풍요로운 감성의 가을빛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 황금빛 장관, 2009, 09, 30  ⓒ 2009 이철수
그림 엽서


          ▲ 고개 숙인 황금빛 벼 이삭, 2009, 10, 01  ⓒ 2009 이철수 그림 엽서



   가을 볕에 농익은 가을 들판을 바라보고 서서 황금빛 황홀한 감상에 젖어 보고 싶습니다. 이철수 화백님처럼, 황색 황홀경에 오감을 맡겨 보고 싶습니다. 이젠 황금빛 들녘을 감상하는 것은 둘째 치고, 구경하기도 힘들어졌으니 더 그립곤 합니다.

   벌써 무르익은 벼 이삭이 추수를 기다리고 있나 봅니다. 황금 들판 위를 짝지어 나는 고추 잠자리들도 정겨워 보입니다. 익을수록 고개 숙이는 벼 이삭들이 예쁘기만 합니다. 벼들은 직접 키우고 정성 들인 농부들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큰다고 합니다. 그러니 농부들의 눈에 그 벼이삭들이 얼마나 예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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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한가위되시길, 2009, 10, 02  ⓒ 2009 이철수 그림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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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환한 달, 2009, 10, 02  ⓒ 2009 이철수 그림 엽서


   이철수님은, 충북 제천 평동이라는 조용한 농촌 마을에서 손수 땅을 갈고 유기농법으로 농사지으며, 목판 그림도 그리는 화백입니다. 위 엽서들처럼 때 이른 계절 소식과 촌철살인과도 같은 삶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매일매일 전해주곤 합니다. 그의 그림 엽서들을 통하여 일상의 즐거움과 건강하고 싱그러운 전원 풍경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습니다.

        삶의 여백이 살아 숨쉬는 서정시 같은 글과 그의 그림

   
이철수지난 1980년 초에 "판화운동"으로 미술활동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이철수의 집(http://www.mokpan.com)"이라는 그림 관련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갈하면서도 단아하며 삶의 여백이 살아 숨쉬는 그림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또한 선가의 언어방식을 끌어온 촌철살인의 화제와 글들이 마음을 끌어 당깁니다.

    '판화로 시를 쓰는 그의 그림들그림 엽서'들은 갈수록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 2천 점 정도 되는 그의 다양한 판화 작품들도 그의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원본 그림 그대로 모두 다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상업적인 이용이 아니라면 교육현장이나 블로그, 카페 등 그의 그림에 대한 개인적인 활용도 허용하는 나눔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 것이며, 받아 읽고 있을 것으로 압니다. 위와 같은 자연을 닮아 소박한 마음으로 쓴 곧은 글들과 선량한 그림 엽서들을 받아보고 싶습니까. 일단 그의
홈페이지방문하여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됩니다. 또는 함께 듣고 싶은 친구의 멜 주소로 소개하고 선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가을 소식과 함께 황금 들녘의 추수 현장을 고스란히 듣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밤 자정 즈음에서 발송되는 그림 엽서가 하루에 한 통씩 전달됩니다. 그의 손끝을 통해 살아난 자연의 숨소리로 마음을 정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산야의 생생한 삶을 통하여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황금빛 들녘을 따라 모두들 여유로운 귀향길되시길 바랍니다. 모두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짧은 휴가로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건강한 귀성길되시고 행복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관련글 : "꽃, 화분이나 분재를 파는 자판기가 있다면" - 이철수 목판
                "봄맞이 대청소, 비좁은 방을 넓게 쓰는 방법" - 이철수 목판화가
                "가을 정취, 가을 열매, 가을 손님" - 이철수 목판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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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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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별가루

    Tracked from 물고기인간의나라 2009/10/02 01:02  삭제

    가을, 스산한 바람이 휘몰아치면 나뭇 가지 아래로 별가루가 떨어진다. 노랑, 빨강, 갈색 조각들이 바람결에 하늘 하늘 춤추다 바스락 바삭 길위를 뒹굴고 새벽 이슬에 촉촉히 빛난다. 그것을 갈퀴로 긁어 모아 나즈막한 언덕을 만들고 작은 씨앗을 심자. 겨울, 하얗고 차가운 솜이불 아래 작게 웅크리고 꿈꾸다 봄비가 그 몸을 적시면 연두빛 작은 눈망울 움트고 여름의 따사로운 빛아래 파르란 잎세를 키워 다시 가을, 흔들리는 바람결 따라 별가루 떨어지게 하리라.

  2. Subject: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_^ (+ Mr.DJ의 추석일정)

    Tracked from 가볼래 닷컴 ::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2009/10/02 23:58  삭제

    2009년 민족의 명절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저 역시 추석때문에 광주(전남)에 와 있습니다.(울산에서 거의 끝과 끝이죠) 차가 많이 밀려서 3시간 30분 이면 도착할 것이 10시간이 되어 버리더군요. 하지만, 추석때는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훈훈함을 느낄 수 있기때문에 모두들 고생(?)을 해 가며 고향을 찾는게 아닐까요? ^^ 저는 추석 오전까지 광주 할머니댁에 머물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목포로 향할 예정입니다. 1년 가까이 얼굴을 보지 못하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