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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을이 깊어졌다 싶더니, 어느덧 10월도 끝을 향해 내달리고 있습니다. 쌀쌀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화창하고 투명한 가을 하늘과 화려하고 수려한 자연의 단풍 그림을 즐기는 분들이 더 많을 듯 합니다. 예보를 들으니 이제 이 10월의 마지막 밤과 이번 주말을 보내고 나면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설 것 같습니다.  

    찬바람 불고 쌀쌀해지면서 자꾸만 따듯한 것이 그립습니다. 본래 몸이 찬 편이라서인지 겨울이 되면 따끈한 음식을 찾게 되고,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도 요리도 즐겨 하게 됩니다. 요즘은 특히 요리와 관련한 품목들이 제 요리 본능에 불을 지릅니다. 오늘은 위드블로그(withblog)에서 소개한 '냄비 거치대, 요리도구 클립'살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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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중순 경부터 이 제품에 대한 모집 신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도 요리에 관심이 많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 도구들에도 관심이 있을 리 만무(萬無)합니다. 이런 새로운 도구들을 보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신청했었는데, 실제로 지난 주에 이 제품이 도착한 것입니다. 그동안의 체험 소감을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조리 그릇 옆 걸침용 거치대, '트루도(Trudeau) 요리도구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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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도착한 상자를 바로 뜯어 개봉해 보았습니다. 위 '위블'의 캠페인 자료에서도 확인하는 것처럼, 최소한 2-3개는 제공되리라고 기대했었는데, 글쎄 딸랑 1개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상자를 다시 들어 보기까지 하며 정말 의아해 했는데, 그나마 맘에 드는 진한 빨간색의 클립이어서 다행이라며 위안을 삼았습니다.

   하지만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사용하는 요리도구들의 경우, 달랑 하나만 가지고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요리도구들과도 어울려야 합니다. 또한 2-3가지 요리를 동시에 만들기도 하는데, 이렇게 달랑 1개만 제공된 이 '걸침용 거치대, 요리도구 클립'은 활용도 면에서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물론 요리 1가지, 조리 그릇 1개에만 사용할 수도 있으나 다른 도구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아무래도 짝 잃은 짚신 짝처럼 어디에다 두어도 어색하기만 합니다. 오래 사용해 오지 않은 탓도 있겠으나, 아무리 보아도 주방에 둘 요리도구로는 뻘쭘하니 제 격이 아니어서, 개인적으로 더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알아보니 그다지 비싼 물건도 아닌데, 결과적으로 보면 체험자들을 먼저 실망시킨 참 아쉬운 마케팅이 되었습니다.

   둘째,
위 사진에서도 보는 것처럼, 이 '걸침용 거치대, 요리도구 클립'이라는 이 제품은 '트루도(Trudeau)'라는 주방용품 전문업체의 생산품입니다. 이 '트루도'는 1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캐나다의 고급 주방용품 전문 생산업체로,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요리도구 클립 역시 투박해 보이는 것처럼 실제로도 무겁고 안정감있는 제품입니다.

   셋째, 아래 홍보 동영상 자료에서 보면, 실제로는 4가지 색상이 한 쌍으로 이루어진 요리도구로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3가지 색깔만 수입된 것 같습니다. 나머지 다른 오렌지색도 밝고 상큼해 보이는데, 그래서 욕심이 더 나고 다소 아쉽습니다.


 


   다섯째, 위 동영상 자료에서도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이 '요리도구 클립'의 용도는 냄비나 프라이팬과 같은 요리그릇의 옆에 찝어서 걸쳐 놓는 거치대와 같은 것입니다. 옆 자료의 그림에서 소개한 방법처럼, 음식을 장시간 끓이거나 조리할 때, 또는 상에 올려놓고 덜어 먹을 때, 각종 국자나 주걱, 뒤집개, 요리 수저, 요리 젓가락 등 조리도구들을 걸쳐놓는 받침대나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는 요리기구입니다.  


   찌개나 국 종류의 요리 한 가지를 만들려고 해도 냄비의 뚜껑을 12번도 더 열고 닫으며 완성시키게 됩니다. 요리 주재료와 양념들을 본 요리에 적절하게 순서대로 넣어 끓여야 하고, 나중에는 간을 보며 소금이나 간장으로 맛을 정리하고 완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요리 숟가락을 넣고 빼고 저으면서 간을 보게 됩니다.

   이 때 간을 본 요리 숟가락이나 요리 젓가락, 뒤집개, 주걱, 국자, 계량 숟가락과 같은 각종 요리 도구들을 이리 놓았다가 저리 놓았다 하며 결국은 요리조리 찾아 다니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숨바꼭질을 하지 않아도 되는 영리한 기능의 클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그런데 이런 기능에서 한가지 가장 큰 아쉬운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주방의 경우, 위 자료와 같이 얇은 요리도구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위 '그릇 거치대, 요구도구 클립'은 걸침 구멍이 무척 큰 편이어서 그냥 흘러내리거나 제자리에 서있지를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보통 1-2인용의 작은 냄비를 사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큰 이 클립이 안쪽으로 기울거나 균형이 맞지 않아 적절한 자리와 위치에 잘 꽂아 서있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많아야 3-5인 가족에 불과한 우리 핵가족 문화의 주방에서 그렇게 크고 굵은 조리 도구들을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리 한국 가정에 필수 주방용품으로 주목을 받으려면 이런 불편함부터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더 작은 구멍의 클립이 출시되거나 구멍의 크기를 개인 용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개선된다면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곱째,
이 '요리도구 클립'의 크기는 가로 길이가 5cm, 세로 길이가 8cm로 손에 쥐기 딱 좋은 모양입니다. 또한 재질은 흰 부분의 스텐레스 스틸(stainless steel) 빨강색 부분의 실리콘(silicon)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리콘은 14번 "규소"(珪素, 硅素, Si)와 산소로 이뤄진 고분자 화합물입니다. 단추 모양의 집개 부분과 손에 잡는 부분의 색색 빨간 실리콘은 요리 그릇과의 밀착 기능으로 미끄러짐을 방지해 줍니다. 또한 내열온도 315º(도)까지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소재이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덟째, 이렇게 사용하면서 안타까운 사실이 또 한가지 발견되었습니다. 가정 요리는 한번에 하는 음식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전문 식당처럼 냄비와 같은 조리도구의 뚜껑을 열어놓은 상태 그대로 계속 끓이거나 진행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처음재료를 썰어 넣고 양념을 곁들이며 조리를 하는 짧은 과정에서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료를 다 챙겨 넣고 난 나머지 요리과정인, 끓이면서 익히는 동안에는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진행합니다. 그러므로 이 클립은 뚜껑이 닫힌 냄비에는 찝을 공간이 없어서 사용할 수 없으며 요리 전과정의 긴 시간동안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이므로, 그렇게 효율적이거나 능률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아홉째, 이렇게 냄비 거치대로 쓸 수 있는 '요리도구 클립'은, 보통의 다양한 쇼핑몰에서 '트루도 요리도구 클립'이라는 이름으로 평균적으로 1개 9,000원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는 '에이모노(A MONO) 숍'에서 1개 7,200원에 할인하여 판매하고 있으므로, 필요한 분들은 이 기회에 구입해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주방의 '냄비 걸침용 거치대, 요리도구 클립'에 대한 체험 후기를 모두 정리합니다. 저도 처음 보았고 모양도 특이하며 처음 사용해 본 요리도구여서 무척 신기하고 반가운 상품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겉 모양에 비해, 실제 그 기능이나 편리함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우리 핵가족 문화의 특수한 상황이 있으므로, 이에 맞는 적절한 도구로 더 개선되고 더 보완된다면 충분히 인기있는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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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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