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지난 해 2008년 겨울의 이맘 때 즈음이 떠오르시나요. 그 많은 '2008' 우수 블로거 100분'의 발표와 함께 이웃 지기님들도 일일이 찾아가 저도 직접 축하의 말씀도 전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또한 이 선정 소식을 계기로 2008년을 되돌아 보고, 블로그를 통해 소망했꿈과 나름의 글 쓰는 방법, 그리고 블로그에서 지향했던 나눔과 문화에 대해 고백하고 소개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과분하게도 지난 해에 이어, 올 2009년에도 '2009'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300'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299분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이 자릴 빌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래서 올 해에는 12달 동안 제 블로그에서 있었던 일을 중심으로 돌아보고 의미있는 기억들을 다시 한번더 짚어
려고 합니다.

 


   이 "초하뮤지엄.넷(chohamuseum.net)"이 문화와 예술을 주요 주제로 다루는 블로그의 특성상, 관심있거나 관련이 있는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은 물론이거니와 다수의 초, 중, 고등 학생들도 많이 방문을 하곤 합니다. 그렇게 숙제로 시작된 첫 발걸음이 온 가족과 함께 다녀가는 문화 공간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글 쓰기가 더 조심스러워집니다.

     2009년, 올 한 해 '초하뮤지엄.넷chohamuseum.net' 연말 결산

   첫째,
연쇄 살인범 강호순 사건에 사형 구형이 있었던 지난 첫 달 1월에는, 미국 월(Wall)가의 금융 위기에서 시작된 공황 상태의 한국경제 속에, 그가 생전 58년 동안이나 재직했던 하버드대 홈페이지를 통해 그성탄 전야인 12월 24일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세계적인 석학, "새뮤얼 필립스 헌팅턴(Samuel Phillips  Huntington, 미국, 1927. 4. 18-2008. 12. 24)"의 타계 소식에 그를 기념하며 명복을 빌고,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책, '문명의 충돌'론에 대해 회고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둘째, 2월에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소식과 함께, 위기의 한국 경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안개도 쉬어가는 곰배령에도 올랐으며, 개인적으로는 지난 학기와 한 해의 마무리와 새학기의 시작으로 바쁘고 어지러웠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블로깅을 하며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들 가운데 독서후기를 나누는 "독서 문화"에 대한 장점이 새롭게 인식되고 확산되기 시작한 매우 의미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이지누 사진, 고독한 곰배령 산길, 강원도 인제, 2005



   셋째, 3월은 WBC(World Baseball Classic)에서 쟁쟁한 미국과 쿠바를 제치고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야구의 흥행과 돌풍을 일으켰던 신나는 달이었습니다. 이에 김인식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야구대표팀을 "벤치마킹(benchmarking, 측정기준 설정경영)"하려는 기업과 경영 관련 연구들이 부각되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이에 야구 전문가이자, 경영 컨설턴트로 일해온
제프 앵거스(Jeff Angus)가 쓴 "Management by Baseball"란 제목의 책이 이
 시기에 맞추어 번역, 출판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메이저리그 경영학"이란 재미있고 쉽게 잘 쓰여진 경영 관련 책을 독서 후기로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넷째, 4월은 개인적인 '책 나눔'이 시작된,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시기였습니다. 또한 바바라 에버크롬비(Barbara Abercrombie)의 "글 잘 쓰는 기술(2008, 브리즈)"과 장하늘의 "글 고치기 전략(2008, 다산초당)", 그리고 윌리엄 진서(William Zinsser)의 "글쓰기 생각쓰기(2008, 돌베개)"를 통하여 "글 쓰는 능력(문장력)을 키우는 방법" 1, 2, 3편을 체계적으로 생각하고 정리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내 미디어 관리법'을 비롯하여 블로깅을 통한 글 쓰기 향상 방법을 제시했기에 저에게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의미가 있었고, 더불어 독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았던 글이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히에로니무스 보쉬(Hieronymus Bosch, 네덜란드, 1450-1516)의 수수께끼같은 작품그리스도의 십자가 그림에 심취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
붓꽃(Irises), 1890, Oil on canvas, (92  73.5 cm), Rijksmuseum Vincent van Gogh, Amsterdam, Netherlands ⓒ 2009 Van Gogh


   다섯째, 노무현(김해, 1946-2009)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으로 명복을 함께 빌었던 5월에도, 물론 개인적인 책나눔은 계속되었습니다. 또한 가정의 달이어서 고흐(Vincent van Gogh, 네덜란드, 1853-1890) 덕분에 붓꽃 그림과 19세기 유럽의 복권판매소 풍경과 같은 진귀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여섯째, 세계적인 가수 마이클 잭슨(Michael Joseph Jackson, 미국, 1958-2009)의 갑작스런 사망과 세계적인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Patrick Wayne Swayze, 미국, 1952-2009)의 사망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던 6월에는, '제1차 동시 책 나눔'이 동시 다발적이면서도 대대적으로 출범되었던 역사적인 시기였습니다. 이런 나눔의 문화를 각 언론들이 주목하면서 따듯한 블로그 문화로 더 널리 확산되었습니다.

   또한 '
Read & Lead 블로그'에서 출발한  '나의 독서론(論,?)"이라는 이어달리는(릴레이) 글이 또 하나의 즐거운 블로그 놀이로 전파된 때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쉐아르님의 나눔 마당에 참여하기 위해 정리한 '나를 만든 5권의 책'이란 글도 역시 이어달리는 글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제 관련 좋은 책에 대한 독서 후기도 여전히 함께 나누었던 달입니다.

   일곱째, 대한민국의 7월은, '여자 그룹' 전성시대를 맞으면서, '꿀벅지'라는 상업성의 지극히 선정적인 신조어를 만들어낸 언론에 대한 책임과 반성이 요구되던 시기였습니다. 국민 여론의 힘과 건전성의 위력을 보여주었기에 희비가 교차하던 때입니다. '좋은 글귀'나 '편견 타파'와 같은 릴레이 글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기도 하였고, '위즈덤하우스'와 '길벗 서평단'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더 다양한 책을 만나게 된 때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와 정유정 작가의 신작 '내 심장을 쏴라'를 재미있게 읽으며 한국 소설의 저력을 실감했던 달입니다. 그리고 '고흐의 영혼의 편지'를 통한 그의 순수한 삶과 고백에 무한 감동을 받았으며, 물론 '제2차 동시나눔'도 꾸준히 지속되었던 여름이었습니다.

   여덟째, 이 달 8월에는 많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 첫째는 나로호 발사의 실패때문이었고, 둘째는 김대중(신안, 1924-2009)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때문이었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을 위해 정치가로 살며 그의 '행동하는 양심'을 호소했던 신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이런 슬픔과 충격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에게 '한글의 세계화'라는 희망적인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즉 인도네시아의 부톤섬에 사는 원주민의 찌아찌아 말의 언어를 한글문자로 표기한 교과서들이 학교 교육의 현장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말의 전파와 한글의 발전이 기대되는 시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쑥스러웠던 '위블과의 나눔을 꿈꾸는 인터뷰'도 있었습니다.

   아홉째, 9월에는, 불행하게도 마음 아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세상이 무섭고 끔직하게만 느껴지는 '조두순 미성년 성폭행' 사건이 보도되어 온 국민의 가슴을 울먹하게 했던 달입니다. 대외적, 개인적으로 진중권과 그의 친구들의 우정이 부러웠던 시기이며, 추석 명절에 즈음하여 '맛있는 밤(栗)'이나 우리 민족의 '주식이었던 떡', 그리고 '가을' 관련 우리말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보기도 하였습니다.

   열째, 10월은, 황금빛 귀향길처럼 넉넉한 가을이었고, 블로거들이 모여 공공기관(대구 아동보호센터)으로의 '제1차 공동기부' 행사가 시작되고 성황리에 잘 마무리된 달입니다. 이와 더불어 '제5차 동시나눔'도 꾸준히 진행되었고 개인적인 나눔도 마무리되었습니다. 563돌 한글 기념일을 맞아 한글과 세종대왕을 되새겨 보기도 하였습니다.


     ▲ 헌트(William Holman Hunt, 영국, 1827-1910), 순결승리(The Triumph of the Innocents), Oil on linen, 1876-1887, Walker Art Gallery, Liverpool, England ⓒ 2009 Hunt  
 (클릭하여 큰 그림으로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으며, 저작권 시효가 만료(滿了)된 작품이므로 자유롭게 활용하거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블로그 '펌 문화의 양면성'과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오던 블로그에 글을 쓸 때, '링크와 인용의 활용 방법'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 보았던 시기입니다. 고려 문신 이조년(李兆年, 1269년-1343년)의 초상화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활동했던 영국의 화가, 헌트(William Holman Hunt, 영국 런던, 1827-1910)가 그린 '순결 승리(The Triumph of the Innocents, 1883-4)' 제목의 즐거워지는 작품을 함께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열한째,
이제 종반으로 달려갑니다. 11월은, 한 출연자의 '루저(Loser)' 발언과 관련하여 인터넷이 뜨겁게 들끓었던 달입니다. 지난 10월의 1차 공동기부에 이어 '제2차 공동기부' 행사가 숨가쁘게 진행되었지만, 감사하게도 29분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또한
저에게는 영광스럽게도 영혼의 울림이 출렁이는 '초하뮤지엄.넷'을 꿈꾸며 진행한 티스토리와의 인터뷰도 있었고, 그 소개 글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블로그에 공개했던 독서 후기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결코 잊지 못할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바로 '책이 되어버린 남자'라는 제목의 김영사의  책이었는데, 작가 알폰스 슈바이거르트의 절정에 오른 상상력과 신기한 창작력을 실감할 수 있었던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열두째,
이제 마지막으로 12월달에는, 독서 후기 나눔을 하다보니 '오타와 잘못된 어법'에 대한 얘기들이 거론되었고, '오타나 잘못된 어순'을 찾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고 블로그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뜻 예상하지 못했던 'PC 사랑 선정, 2009' 베스트 100'의 영광과 행운도 누렸으며, 며칠 전
'2009'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300곳'에 선정되는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 모든 축복과 선물은, 모두 이웃지기님들의 관심과 애정어린 성원 덕분임을 압니다. 또한 제 깜냥과 관리 상황에 비하면 생각도 할 수 없었던 과분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올 한해를 돌아보니, 유난히 큰 거목들의 서거 소식에 가슴 아픈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 덕분에 행복한 해였습니다. 또한 책을 좋아하는 제 블로그에서는 '책 나눔'과 관련한 글들이 눈에 많이 띄였던 해였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될 올 2010년의 제 블로그에는 어떤 글들이 담아질가요.


   이제 마지막 남은 2009년의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겨우 6시간도 채 남지 않은 마지막 날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 새로 준비한 '리더십 오거나이저 CEO 버튼형'의 신개념 다이어리 정리하면서 새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0년에도 제 방을 드나드는 모든 방문자들의 건강과 함께 즐거운 블로깅으로 행복한 소통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2009년의 결산을 갈무리합니다. 그리고 새해 대한민국에는 좋은 소식만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웃을 일만 생기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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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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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Subject: 2009년 용돌이 이야기 블로그 결산 및 통계

    Tracked from 용돌이 이야기 2010/01/04 17:29  삭제

    2009년 용돌이 이야기 블로그 결산 및 통계 2009년 용돌이 이야기 블로그의 한해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2008년 7월 9일 개설 이후 벌써 2009년이 다 갔으니 1년 하고도 5개월이 지났네요. 2009년 한해는 잊지 못할 아니 잊어서는 안될 많은 사건들이 있었던 한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작고. 용산 참사, 4대강(진행형이지만) 사태, 등등 사회 전반적으로도 참 많은 사건이 있었고, 제 개인적으로도 사건이 많았던 해가 아닐..

  15. Subject: ▩ 블로그 유입경로 순위 연말 결산! 메타블로그와 검색엔진 (~2009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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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관리자모드에서 자주 보는 유입경로 순위를 볼 때마다 통계를 한번 내보고 싶었습니다. 날 것 그대로의 숫자들만 가지고는 진짜 순위와 숨은 의미를 알 수 없지요. 스프레드 시트 프로그램 엑셀(MS excel)의 도움을 받는다면 제대로 된 통계 자료를 한번 뽑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궁금증과 호기심 해결을 위해서라면 그쯤이야! ^^ 대상기간은 2009년 1월부터가 아니라 2008년 3월부터임을 밝혀둡니다.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