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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맘 때처럼, 한 낮에는 제법 따가운 햇살이 이 고운 봄빛을 시샘하듯 여름을 재촉합니다. 평택시민들을 매일 불러들일 만큼, 이 곳 교정에 늘어선 벚꽃 나무에서 떨어지는 꽃눈들이 함박눈처럼 소담스럽게 바람에 흩날립니다.

   지금도 어린 아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에 그 꽃눈을 한 웅큼 집어 눈싸움하듯, 꽃눈싸움을 하며 서로 쫓고 쫓아다닙니다. 병아리떼들이 양지바른 곳을 찾아 몰려다니듯, 신입생들의 발걸음엔 생기가 넘칩니다. 그 벚꽃 그늘 아래 좋은 곳을 찾아 눈꽃을 날리며 연출도 하고 서로 카메라를 눌러주고는 또 까르르 함께 웃습니다.  

   이런 시샘에 발맞추어 올해도 여지 없이, 보석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 꽃들이 있어 눈이 즐겁고 행복해지는 봄날입니다. 봄의 전령, 진달래와 개나리를 비롯하여 백목련과 라일락, 그리고 수줍은 미소의 민들레까지 곱고 고운 봄선물을 전해주더니, 잔인한 달, 4월도 벌써 중순에 들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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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누 사진작품, 연천 가는 길의 솜양지꽃


   지난 "민들레의 수줍은 미소"와 "솜털 민들레의 사랑"에 이어 오늘도 이지누님의 "연천 가는 길의 솜양지꽃"이라 이름 붙여준 작품 한 점을 더 소개합니다. 흑백으로 단아하게 담아낸 위 "솜양지 꽃"은 반드시 클릭하여 큰 그림으로 감상하시고, 컴의 바탕화면으로도 활용하시면 더 실감나게 흑백의 담백한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앞의 민들레에 관한 작품들을 놓치신 분들은 꼭 챙겨 비교,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봄날의 숨은 보석 같은 솜양지꽃

   봄 날의 꽃과 향기는 눈과 느낌에만 담아두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런 감성을 사진으로 더 실감나게 담아둔 이지누님의 사진 작품들은 오래오래도록 눈으로 즐기고 마음으로 여유있게 감상하는 행복을 안겨 줍니다. 때론 쉽게 지나치거나 놓치게 되는 사소하거나 미미한 존재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줍니다.

   마음 기울여 맡지 않으면, 그 존재 가치나 향기조차, 또는 그 체취조차 허락하지 않을 것 같은 부드러운 봄 빛이 미세하지만 참 아름답고 눈부시게 빛을 발합니다. 양지바른 곳에 낮게 핀 민들레처럼, 솜양지 꽃의 미소도 우리네 정서를 닮은 듯 은은하고 진솔하게 다가옵니다.

   이 한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한 갖진 길가에서, 그리고 솜양지 꽃과 같은 키높이, 눈높이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눈을 맞추었을 작가의 마음이 가슴에 와 닿는 듯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위
이지누님의 솜양지 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숨은 보석을 찾듯 들길을 마냥 걷고 싶게 만드는 이유일 것입니다. 풀내 가득한 싱그러운 시골길을 걷고 싶어지는 이유입니다.

   오늘 오후, 위 흑백사진을 컴의 바탕화면이나 누리집의 배경그림으로도 활용하시면 나만의 보석을 간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동양화 같은 여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더불어 마음의 여유도 번질 것입니다.


   이 곳 제 "초하뮤지엄.넷" 누리집을 드나드는 분들, 모두모두 희망 가득 따듯한  4월되시길 기도합니다. 아울러 새롭게 시작된 이 한 주도 즐겁고 신나는 일만 가득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오후 내내 온전히 행복하시길 빕니다. 기분 좋은 일들은 저에게도 나누어 주시고, 주위 동료들이나 이웃 분들과도 많이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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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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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꽃이 정말 아름다워요~

  2. 저런 꽃들도 있었군요. 지나가는 길에 너무 관심을 가지지 못하였나봅니다. 저는.

  3. 이지누님을 -> 이지 누님이라고 읽고서 아 아시는 누님께서 사진을 참 잘 찍으시나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4. 송양지꽃이라니 처음 들었어요 `-` 좀 벌어진(?)벚꽃처럼 생겼네요

  5. 아주 예전에 이지누씨가 안내하는 강원도 기행에 따라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는군요.

    • 반가운 foog님, ㅎㅎㅎ
      이지누님의 "우리땅 밟기"에 동행한 적이 있으시다면, 아마도 저도 뵌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암튼 진짜 반갑습니다~~

  6. 처음 들어보는 꽃 이름인데 정말 이쁜 이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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