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수 목판화, 소나기 1, 2001, 그림번호 : 2001-04400, 50cm * 42cm ⓒ 2008 이철수 (이철수님의 그림은 상업적인 이용이 아니라면, 사전 허락이 없이도 활용 가능하며 개인 블로그나 인터넷 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장대비를 따라, 7 월의 셋 째 주말도 흘러가 버렸습니다. 저처럼 주말을 쉬시거나 주말에 몰아 일을 보아야 하는 분들에게는 참 곤혹스러운 비였습니다. 이 장맛비가 연속 3주째 계속, 주말을 골라 대나무 굵기만한 소나기를 퍼부곤 하였습니다.
소나기 풍경을 실감나게 묘사한 목판 그림
어찌나 세차게 쏟아붓는지,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운전하기 힘든 주말이었습니다. 비가 잦기를 기다려 보기도 하였지만, 잠시 잦아드는 듯 소강상태를 보이다가도, 우산을 쓰고 나가보려고만 하면, 이내 곧 성인 손가락 굵기만한 장대비를 무섭게 쏟아붓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고속버스조차 느릿느릿 서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주말이었습니다. 포장된 고속도로에 고인 물 때문에 그 물 속을 지나야 하는 차 바퀴와 몸체가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속력을 내기는 커녕, 한 치 앞도 분간 못할 만큼 하얀 장대비가 하염없이 쏟아졌습니다.
버스로 서울에 도착해 전철로 갈아타고 집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전철에서 내려 집까지는 고작해야 걸어서 15분 거리입니다. 운동삼아 걷기 딱 좋은 거리입니다. 전철에서 내려 건물 하나도 지나지 못했는데, 또 갑작스런 소나기가 두두둑 두두둑 쏟아졌습니다.
소나기 퍼붓는 일상을 재미있게 묘사한 목판화
대부분 우산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산을 들고 빗 속을 조금만 거닐어도 다리 중간 께까지 바지가 흠뻑 젖을 정도였습니다. 지난 주나 지지난 주는 비 그치고 나면 하늘 색, 맑은 하늘에 해까지 말끔해져서 우산도 없이 나섰다가 영락없이 비를 다 맞고 뛰어 다녀야만 했습니다.
위 조신하고 새초롬한 아가씨처럼 멋을 부리느라 뛰지 못하고 걸었다가는 온 몸이 금새 흠뻑 젖기 일쑤였습니다. 맑던 하늘에서 두두둑하고 금새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하면, 체면이고 뭐고, 연인이고 뭐고, 생각하고 따질 겨를도 없이 마구 뛰게 만드는 그런 장맛비였습니다.
위 그림의 연인들처럼 손을 잡을 틈조차 없을 만큼 참 다급하고 당황스럽게 퍼붓던 지난 주말들이었습니다. 위 이철수님의 그림을 처음 발견했을 때 손뼉이 절로 쳐졌을 만큼, 갑작스런 소낙비에 가랑이가 찢어질 만큼 반사적으로 뛰게 되는 우리의 다급한 모습을 재미있고, 실감나게 묘사한 판화입니다.
분노와 슬픔을 담아, 일상의 힘과 아름다움을 새긴 판화
이철수 화백에 대한 그림과 약력은 2월에도 소개한 적이 있으므로 그 글을 클릭하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내 안에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노와 슬픔"을 담아, 꼭꼭 다져 걷는 일상의 힘과 아름다움을 새겨내는 그의 더 다양한 목판그림들은 그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그의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매일매일 그림 그려 새겨넣은 그림엽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바탕화면이나 글꼴, 화면보호기 등 필요한 것들도 무료로 받아보거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가 직접 새긴 판화 뿐만 아니라, 그 판화를 삽입하여 만든 달력이나 시계, 찻잔, 식탁보 등 상품들도 구경하거나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가 직접 쓴 책으로, 판화집이나 판화 산문집, 엽서 산문집 등, 20여 권의 책들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의 책들은 대만판이나 중국, 일본판으로도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그림처럼 여유로운 한 주, 한 해 다시 계획해 보시길...
지난 주말, 더운 열기에 창문을 열어 놓았더니, 굵은 장대비가 밤새 장관이었습니다. 그 기세가 어찌나 당당한지, 음악 소리조차 잡아 먹었습니다. 잠시 넋을 읽고 창 밖으로 쏟아지는 모습과 대지를 적시는 그 소리를 음악 삼아 귀기울여 보기도 하였습니다.
태풍 "갈매기"의 소멸과 함께, 오늘부터는 그 장대비도 그만 물러갔을까요... 창문 밖, 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의 기세도 어제의 소나기 못지 않아 보입니다. 혹시라도 빗 속을 뛰어다니는 일 없도록, 오늘은 우산 꼭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열기와 갈증을 해소해주는 단 비였다고 생각하렵니다. 요즘들어 더 정갈하고 여유로운 바탕화면이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이철수님의 " 소나기, 장대비 쏟아지는 날 " 이란, 위 목판 그림을 바탕화면으로 준비한 것입니다. 여백의 미 가득, 여유로움을 컴에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새롭게 시작된 한 해의 절반이 이미 뒤안 길로 돌아섰습니다. 반 절의 뒷 부분, 그 처음 달도 막바지에 들어 서 있습니다. 1 월을 준비하며 세웠던 계획들과 그 것을 위해 노력해 온 과정들까지 다시 한 번 돌아보시고, 그 계획들 다듬고 고치거나 짜보고 다짐해 보시는 한 주로 삼으시면 어떨까요? 저도 마음 다스리는 한 주로 보내려고 합니다.
** 작가의 약력과 연대에 따른 작품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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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Bloger's Column - 소나기, 장대비 쏟아지던 주말 - 이 철수 목판그림 - 초하뮤지엄.넷
Tracked from 미술관에 놀러가자 - GalleryInfo.co.kr 2008/07/30 13:08 삭제GalleryinfoBloger's Column소나기, 장대비 쏟아지던 주말 - 이 철수 목판그림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장대비를 따라, 7 월의 셋 째 주말도 흘러가 버렸습니다. 저처럼 주말을 쉬시거나 주말에 몰아 일을 보아야 하는 분들에게는 참 곤혹스러운 비였습니다. 이 장맛비가 연속 3주째 계속, 주말을 골라 대나무 굵기만한 소나기를 퍼부곤 하였습니다. 소나기 풍경을 실감나게 묘사한 목판 그림 어찌나 세차게 쏟아붓는지, 시야가..
















, 2003)에서 번역·출판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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