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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ing & Culture/Culture of Sharing'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1/26 ★ 문화 마케팅, 광고와 결합한 고흐의 그림들 (10)
  2. 2008/01/24 ★ 문화 마케팅의 결정체,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 (12)




   ** 이 글은 지난 해 마지막 달인 19일, "프레스블로그(pressblog)"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보레터"에 보내 발행했던 글입니다. 바로 뒤 12월 21일, 주최측의 심사결과, 아래에 보시는 바와 같이 "Best Posting"으로 선정되어 제게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은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글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블로그를 통한 수익창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곳을 이용해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 노력의 댓가로 주어지는 상품이 원고료로 입금된다는 점과 저의 이번 첫 도전으로 얻어진 결실임을 감안해 볼 때, 충분히 좋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여러분은 "광고"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까? 그렇다면, 혹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광고가 있습니까? 또는 그 광고의 내용이나 방법, 또는 기법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물론 저는 광고와는 관련이 없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에도 광고의 내용이나 방법 따위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광고의 정의와 그 본질

  그래서 1969년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S.W.던 교수가 정의한 광고내용을 기초로 간략하게 정리해 봅니다.  "Advertising, Its Role In Modern Marketing"에서 그는 “광고"란 "광고 메시지 속에 어떤 형태로든 밝혀져 있는 기업이나
비영리기관 또는 개인이 여러 매체에 유료로 내는 비대개인적(:nonpersonal) 소통(communition,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는 광고처럼 일정한 광고료를 내지 않는 홍보(public relations)나 선전(propaganda)과는 엄격히 구분되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광고란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나 개인, 또는 단체가 상품, 서비스, 이념, 신조, 정책 등을 세상에 알려 소기의 목적을 거두기 위해 투자하는 정보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광고의 속성 때문에, 기업의 제품광고나 기업의 이미지광고들은, 그것의 구매자이자 소비주체자로서의 고객의 입장에서가 아닌, 판매자인 기업의 입장에서 소비자에게 일방적인 메시지를 꾸준히 반복해서 주입식으로 전달하거나 사회봉사 소재를 활용한 공익성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여러 기업들 사이에서도 지금까지의 이러한 일회성의 일방적인 접근방식에서 탈피하여, 쌍방향 소통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광고들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벤트를 통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내거나, 감성적인 문화와 상업적인 광고를 결합시킨 방식으로 진보하고 있는데, 이를 "아트마케팅(art marketing)", 또는 "명화마케팅(masterpiece marketing)"이라고 부르며, 이는 인간의 내면인 감성에 호소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경향과 방식은 기술과 지식이 감성적인 예술과 결합되었다고 해서, 일명 "테카르트마케팅(Teckart marketing)"이라고 규정하며, 이런 방향은 광고계의 세계적인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광고들은 일정 제품을 음악, 미술, 공연 등 다양한 문화와 연계하여 새롭게 시도한 문화마케팅(cultural marketing)"의 한 방식이며, 다양한 문화가 현대의 산업과 현대인의 삶의 기반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입니다.

▲  밀짚모자를 쓴 고흐의 자화상(Self-Portrait with Straw Hat), 1887, Summer,Oil on cardboard, Amsterdam Van Gogh Museum, Netherlands
ⓒ 2007 Vincent Van Gogh

    이런 유형의 광고가 지금까지는 여자의 패션소품 일부나 화장품, 포도주와 같은 고가의 제품에서나 시도되어 돴으며, 대중매체를 통한 LG 기업의 이미지광고에서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매일유업"의 "우리아이 첫우유"라는 이름의 제품에 이런 명화마케팅을 접목하고 있는 친근한 그림들이 제 눈에도 띄었습니다. 현재 저는 그림관련 블로그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그림과 사진을 좋아하합니다. 그래서 그림과 관련한 이 광고의 내용을 먼저 간략하게 살펴보고, 더 나아가서 이 광고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방법에 대한 몇 가지 제안을 해보려고 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매일유업은 "우리아이 첫우유"라는 이름으로 우유팩의 전면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네덜란드, 1853~1890)의 그림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미 널리 알려진 유명작가의 작품이 제품디자인에 반영됨으로써, 소비자들은 예술에 대한 문화적 충족을 얻은 것이며, 기업의 제품은 이미지 상승 효과를 얻게 된 것입니다. 우유의 제품이름만을 부르짖는 일방적인 광고가 아니라, 소비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차별화된 광고 이미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단순한 제품설명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줄 감성자극 광고방식

  이는 이 제품이 아가들의 두뇌 성장과 임산부의 모유수유로 많은 영향이 필요한 "천연콜린" 성분(아래 영상으로 부연 설명)이 들어있고, 우유를 제조하는 과정에 대한 "ESL(우유의 전 제조 무균화 과정)" 시스템, 그리고 서울시립미술관의 고흐의 전시회와 네덜란드 여행의 "세 제품 출시 이벤트"라는 일방적인 메시지를 고객들의 단순한 시청각적인 이성에만 강요하던 기존의 방법을 뛰어 넘어선 것입니다. 이런 일회성의 행사로 인한 정보습득은 습관처럼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피상적인 전달로 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객의 감성과 교류하고자 시도한 이번 "명화를 통한 전달방식"의 광고는 고흐의 그림들을 감상하는 고객의 마음에 호소함으로써, 소비자의 애정과 사랑의 감정에 이러한 정보들을 입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또한 고객이 "우리아이 첫우유"라는 제품의 이름을 한번 더 생각하고 인식하게 만드는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우리아이 첫우유" 팩은 이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일상에서의 명화감상이라는 삶의 가치는 물론, 고흐의 이 그림들을 생활 곳곳에 재활용할 수도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고흐의 이 그림을 좋아하는 고객들에게는 쉽게 모으거나 보관할 수 있는 흥미로운 취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멀게만 느껴지던 예술세계를 일상으로 불러들임으로써, 소비자의 정서함양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예술적인 생활문화를 선도하는 도전이기도 합니다.  


            ▲ 아를에 있는 고흐의 노란집(Vincent's House in Arles, The Yellow House), 1888,
                Oil on canvas, Amsterdam,Van Gogh Museum,Netherlands



                  ▲ 우리아이 첫우유(1)의 팩 앞면에 인쇄된 "아를에 있는 고흐의 집"


  만 37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짧은 생을 마쳤던 고흐는, 1880년부터 1890년까지인 단 10년 동안만 작품활동을 했던 그의 예술세계에서 무려 1000 여점이라는 다작의 열정을 쏟아부었고, 고독했으나 순수했던 그의 맑은 영혼을 그림에 온전히 녹여냈던 불멸의 화가입니다. 오늘의 그림들은 물론이거니와 그의 전 작품들에서 그를 자살에까지 몰고 간 정신질환의 고통과 불운한 삶까지를 담대한 붓질과 강렬한 색채로 표출해냈던 위대한 화가입니다.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고흐의 숨결을 공감할 수 있는 광고

  특히 위 고흐의 집은 그의 그림세계 후반부인 1988년에 1889년 사이에 아를에 머무르면서 그렸던 작품입니다. 고흐가 이 기간동안 남긴 작품들은 오늘날 그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가장 뛰어난 역작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를에서 완성된 그림은 고흐의 예술적인 이전 기간을 통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필법, 그리고 그림에 쏟아 부었던 열정이 합쳐져 "해바라기", "밀밭 풍경" 등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남을 많은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위 그림에서도 나뭇잎의 떨림이나 사람들의 움직임과 같은 미세한 부분에 생동감을 부여함으로써, 화폭 전체에 살아 숨쉬고 있는 고흐의 영혼의 소리와 생명을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집의 노란색과 하늘의 푸른색을 대비시키고 집의 벽에 세심한 붓질로 표현함으로써 주제를 강조하였으며, 한층더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갓난 아이와 어린 소비자는 우유 한팩을 소비할 때마다 이런 고흐의 숨결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 붓꽃(Irises), 1889, 생레미, Oil on canvas,  Getty Museum, Malibu, California, USA


     ▲ 아이리스(Iris), Oil on paper on canvas, Ottawa,National Gallery of Canada,Canada


   ▲ 붓꽃(Irises), 1890, 오베르, Oil on canvas, Rijksmuseum Vincent van Gogh, Amsterdam


                ▲ 우리아이 첫우유(2)의 팩 앞면에 인쇄된 고흐의 "붓꽃" 그림


  위 그림들은 고흐가 1889년과 1890년 사이인 생레미 시대에 그린 작품입니다. 고흐가 생레미 요양원에서 계속되는 환각이나 발작증세와 싸우면서도 "별이 빛나는 밤"과 "고흐의 방"과 같은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던 시기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몸과 정신이 가장 병들고 쇠약해졌던 이 시기에 예술가로서 재능은 더욱 빛을 발휘했던 것입니다.

     고흐의 예술적 감성과 상호 의사소통할 수 있는 광고

  그러나 너무나 불행하게도 생계유지도 제대로 못했을 만큼, 경제적인 궁핍과 빈곤으로 인하여, 고흐는 전해 그림 모델을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고흐에게 야외에 널려있는 꽃밭과 꽃들과 같은 자연풍경은 고흐 그림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며 위 첫 그림도 그렇게 탄생한 것입니다.

  바로 위 세 그림 가운데 맨 아래 세 번째의 붓꽃 그림은, 위 첫 번째 그림을 그린 다음 해인 1990년에 붓꽃을 꺾어 꽃병에 꽂아두고 실내에서 그려 재 완성시킨 붓꽃 연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고객이 우유를 마시며 이 고흐의 완성도 높은 정물그림을 감상함으로써, 그의 감성과 상호 소통할 수 있음은 참 즐거운 일상이며 행복한 경험입니다.


    ▲ 삼나무가 있는 밀밭(Wheat Field with Cypresses), 1889년 9월, 쌩레미, Oil on canvas,
             London National Gallery, United Kingdom



        ▲ 삼나무가 있는 밀밭 (Wheat Field with Cypresses), 1889, 쌩레미,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 삼나무와 별이 있는 길(Road with Cypress and Star), 1890, 오베르, Oil on canvas,
               Rijksmuseum Kroller-Muller, Otterlo


                ▲ 우리아이 첫우유(3)의 팩 앞면에 인쇄된 "사이프러스의 별이 빛나는 길"


  위 세 그림은, 고흐의 말년인 1890년,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 오베르에서 살면서 죽기 전까지 3개월 동안에 77점의 그만의 독특한 화법을 완성하여 작품을 남겼던 시기의 그림입니다. 그는 남프랑스의 강렬한 햇빛으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색들을 화폭에 담았고, 이 시기에 자신을 돌봐 주던 이웃 닥터 가셰와 하숙집 라부 가족들을 모델로 하여 많은 인물화를 남겼습니다.

    고객들 삶의 가치를 높이고 감성을 풍요롭게 만든 광고

  결국 빈센트 반 고흐는 1890년 7월에 자살함으로써 그의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세 그림 가운데 위 두 그림은 생레미에서 그렸던 "밀밭풍경"입니다. 하지만 이 그림들을 바탕으로한 마지막의 오베르에서의 그림은 그가 화가로서의 천재의 정점에 있었던 시기의 그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이런 위대한 고흐의 세 작품을 매일유업의 "우리아이 첫우유"라는 제품의 팩 겉표지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매일유업은 "국민의 삶의 가치와 품격"을 한층 높여준 것이며, 또한 고객에 대한 `사랑`이라는 메세지를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표출한 결과입니다. 이는 갓난 아기나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눈내린 누에넨의 목사관 정원(The Parsonage Garden at Nuenen in the Snow), 1885,
              Norton Simon Museum, United States of America


    매일유업의 지속적인 광고효과를 위한 방향 및 방법에 대한 제언

  우선은, 이런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이러한 감성적인 가치가 기업의 광고수익과 순이익으로 연결되려면,단발의 일회성 시도로는 그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매일유업이 이 광고의 지속적인 효과를 보려면 그에 준하는 꾸준한 노력과 그 신념을 보여줄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그 방향과 방법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모색해보고 그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둘 째로, 지금도 팩표지의 그림 밑에 함께 그 그림에 대한 제목과, 제작연도, 소장미술관 이름만을 아주 간략하게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간략한 소개에 덧붙여, 제작 장소나 그림을 그릴 당시 고흐의 삶 등 그 그림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배경을 곁들여 설명해 준다면, 그림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의 욕구가 있는 소비자들은 이런 제품 기업의 따듯한 정성과 배려에 감동을 받게 될 것입니다.

  셋 째로, 그림의 화폭이 되는 우유 팩의 넓이는 고작 7cm에 불과하여 이를 최대한 활용한다고 해도 작은 그림으로 밖에는 감상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제작과정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팩의 옆면이나 뒷면까지 할애하는 과감한 도전으로 보다 큰 화폭으로 고흐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객의 감동은 두 서너 배 이상으로 증폭될 것입니다.


    ▲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1889, 오일캔버스,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USA



  넷 째로, 현재는 우유 팩의  아랫 면에만 그림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더 과감하고 파격적인 신선한 충격의 디자인을 시도하고 감행할 수 있다면, 1000ml 짜리 팩의 앞의 전지면 전체에 세로로 긴 고흐의 그림을 통째로 실어서 조금 더 눈에 띄는 차별화된 우유제품으로 부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고객은 확연히 눈에 띄는 제품에 눈길을 한번이라도 더 주게 될 것이고, 그 제품을 찾고 있던 기존의 고객은 다른 제품들과 구별하여 더 쉽게 선택할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다섯 째로, 지금은 고흐의 세 그림만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쇄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기획할 수 있다면, 특히 고흐의 그림은 사후 70년이 훨씬 지난 저작권에도 자유로운 작품이므로 위 세 작품 외에도 유명한 작품들을 더 싣고 소개하여 고객의 감성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을 것이며, 고객은 기업의 그런 성의와 노력에 감동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별이 빛나는 밤"이나 "론강의 빛나는 별", "고흐의 방", "낮잠", "해바라기 연작", "가을풍경"과 같은 다른 유명한 그림들도 추가 인쇄하여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더 친숙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계절별로 담아낸 꽃 정물화나 어버이날 즈음에서 소개하면 좋을 카네이션 그림, 그리고 많이 알려진 다양한 고흐의 자화상들을 싣는 것입니다.


    ▲ 붉은 양귀비 꽃병(Vase with Red Poppies), 1886, Wadsworth Athaneum, United States


  여섯 째로, 현재는 고흐라는 단 한 명의 화가 작품만을 싣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흐 외에도 사실주의, 자연주의, 표현주의 등 렘브란트, 코로 등 다른 느낌의 다른 화가들의 그림(종교화나 풍경화, 풍속화, 동물화 등) 들을 싣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면, 소비자들의 문화 욕구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며, 소비자는 기업의 이런 다양한 시도와 노력에 감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더 지속적으로는 김홍도(道, 1745-?)나 신윤복(, 1758-?), 신사임당(1504-1551), 이암(李巖, 1499-?)과 같은 우리 한국화가들의 즐거운 그림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LG의 지속적이고 여러 화가의 그림을 통한 다양한 명화광고가 소비자의 생활 속을 파고들고 있으며,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일유업이 고객의 감성과 마음에 깊이 각인되는 광고의 효과를 거두고자 한다면, 앞으로도 끊임없이 다른 화가들의 좋은 그림들을 발굴하고 선보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미 앞선 모델 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이미 소개된 같은 화가의 같은 그림이 아니어야 할 것이며, 혹 같은 화가라 하더라도 다른 그림의 소재들을 개척해야 할 것입니다.


          ▲ 밤의 카페 테라스(Cafe Terrace at Night), Oil on canvas, 1888,
                       Rijksmuseum Kröller-Müller, Otterlo, Netherlands


  이로써 "우리아이 첫우유"과 관련하여 소개된 고흐의 그림들을 감상하고 하나의 광고기법인 명화마케팅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더불어 매일유업의 지속적인 광고효과를 위한 방향과 소비자로서의 개인적인 바람도 제시했습니다. 다가오는 2008년 새해에는 문화마케팅을 연계한 이러한 광고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며, 이 소소한 제안들이 우리 광고문화의 향상과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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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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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만나서 반가웠어요 ..!! 반 고흐(서울시립미술관 - 반고흐전)

    Tracked from Ballad of Fallen Angels 2008/02/16 17:24  삭제

    전시 일정 : 2007년 11월24일 ~ 2008년 3월 16일 오전10시~오후9시 (주말오후 8시,매주월요일 휴관) 서울시립 미술관에서 하는 불멸의 화가 반고흐전을 보고 왔네요. 반 고흐라는 유명세때문인지 몰라도 사람이 무척 많더군요. 전시된 작품은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과 크릴러 뮐러 미술관으로 부터 엄선한 진품 유화작품 45점과 드로잉및 판화 작품 22점 , 총 67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 반 고흐전으로 보험가액만 무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와,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반고흐는..우울, 소심, 집요한 수도승형인 제 롤모델이라는군요. ㅋㅋ

    • ㅎㅎ 반가운 맨큐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이 야심한 시각에 잠 안주무시고... ^^
      벌써 잊혀져 가지만, 이전하느라 옮긴 글인데 축하인사, 감사드리나이다. 그 땐 기쁨이었는데.
      아, 창의력테스트해보신 모양이로군요. 글 엮어주시지... 저도 찾아가 봐야겠네요. 그래도 좋아하는 고흐가 닮은 꼴이어서 살짝 부럽다는... ㅋ

  2. 엮었어요. ㅎㅎ
    포스팅에 작성된 댓글들에 피드백하고 나니 졸려서 트랙백은 오늘 걸려고 했거든요. ^^;

  3. 하도 밖에를 안돌아다니다 보니 이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네요..
    흠 +_+ 그림에 별 관심이 없는 저이지만,
    이렇게 생활속에 차차 들어오게 된다면 좋을것같네요 ^^;

    • 러빙이님 다녀가셨네요. 방학, 잘 지내시죠?
      우유들을 판매하는 진열장을 찾아봐도 사실 잘 눈에 띄지는 않더라구요. 지속적인 광고가 더 중요한데...

  4. 예전에 좋아했던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이 가방디자인에 활용이 됐을때 그걸 꼭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다른 누군가가 그걸 소유한 걸 보고나니,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더라구요.
    참신기하게, 그 이유가 뭘까 하고 생각을 해봤는데, 아직 뚜렷한 이유를 못찾겠어요.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 그려진 가방을 갖는 것은 행복하지만,
    저와 똑같은 가방을 든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은 결코 행복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어요.

    그 경험 탓인지 명화마케팅에 대해 좋은지 나쁜지 개인적인 기준이 아직 세워지지 않아서 무어라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 스미래님, 그런 경험이 있었군요.
      2002 월드컵 때는 똑같은 붉은 옷을 입어야 행복하던데, 왜 동질의식이 달라지는 걸까요? 저도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패션에 익숙해져서인가?
      브랜드나, 지금의 명품 이미지는 중세의 노예에게 낙인을 찍던 데에서 유래했다지요. 그래서 본능적인 거부감이 생기는 걸까요?
      문화마케팅의 출발은 소비자우선 정책에서 출발해야한다고 믿고 있고, 스와로브스키 경영철학에서 나온 마케팅을 모델로 생각하기에 그런 의미에서 지지합니다.
      이를 계기로 명화마케팅에 대해 더 신중하게 한번 더 생각하게 되네요. 고맙게 생각합니다. 좋은 자극이죠. ^^

  5. 개인적으로 고흐의 그림을 아주 좋아하는 1人 이네요..^^;;;

    • Fallen Angel 님 반갑습니다.
      저도 좋아합니다. 대중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화가기도 하지요.
      아마 고흐의 그림은 또 올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겁니다.



  누구나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을 것입니다. 아래 전시공간은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은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글은, 오마이뉴스의 문화면에 실렸던 지난 기사인데, 다듬고 정리해 올립니다. 처음 접한 이 업체의 나눔과 문화에 대한 경영철학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며칠 전에 보았던 아래 그림의 "녹색거인"이 요즈음 자꾸만 머리에 맴돈다.  오늘은 작정을 하고는, 자료들을 수집하고 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기로 하였으나 생각했던 것 만큼, 자세한 자료를 찾을 수가 없었으며, 그 자료들을 정리하는 데에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였다.

      ▲ 오스트리아 티롤에 위치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의 상징인 녹색 거인의 모습.
      ⓒ Swarovski  


  검색되는 내용의 대부분이 수정(크리스털, crystal) 장식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거나, 이 곳을 여행상품의 한 관광 명소로 소개하는 여행사였고, 또는 어느 호텔이나 결혼식장의 화려한 크리스탈 룸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더러는 이 회사 제품을 선호하거나 수집하는 매니아의 글도 적지 않았으며, 같은 이름의 지휘자와 같은 이름의 CF 판타지 소설을 소개하는 글이 검색되기 일수였다.
   

  전시문화의 결정체,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

  무엇보다도 보석이나, 수정, 또는 고급제품들과 그리 가깝게 지내오지 못한 나에게 있어서 이 회사와 그 제품들은 그리 호기심을 가질만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 회사의 경영 철학과 제품에 대한 신념, 그리고 사회에 대한 환원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모습은 내게 결코 적지 않은 감동을 주었고, 이렇게 소개를 하여도 좋을 듯 싶어 정리하게 되었다. 단순한 흥미거리와 재미가 될 수도 있으나, 관심 있는 분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먼저, 알아보고자 하였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Swarovski Crystal Worlds)" 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기 전에, 이 회사가 있는 도시와 그 창시자인 스와로브스키(Swarovski, 스왈롭스키, 스바로브스키, 스와로부스키, )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또 이 회사, 스와로브스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덧붙였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 100주년을 맞이하여 설립하였다는 크리스털 월드에 대한 각각의 내용을 소개하고 정리하였다.
 

  정리를 위한 자료의 수집은 본사 홈페이지인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
( http://
www.swarovski-crystalworlds.com , http://www.swarovski.com/kristallwelten
http://www.swarovski.com/crystalworlds, E-Mail : swarovski.kristallwelten@swarovski.com )와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도움을 얻었다.  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공원의 지도와 개장시간, 요금 등 자세한 안내와 각 전시 작품의 디자이너들에 대한 소개, 그리고 "tour" 게시판에서 그 전시된 주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아직 한글로는 제공되고 있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 크리스털 월드의 메인 출입구. 크리스털로 만든 작품을 배치하였다.
         ⓒ Swarovski


  그 본사가 가까이에 있는 오스트리아(Sustria)의 인스브루크(Innsbruck)는 인구 12 만의 작은 도시라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즐비하게 서있는 유서 깊은 건축물들과 일년 사계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빙하와 만년설, 산간지방의 독특한 민속과 목조건축물 등 작은 도시규모에 비해 볼거리가 많은 도시이다. 그 위에 적당히 번잡함과 조용함, 외래 손님을 반기는 국제성과 푸근한 인심, 그런 이유들로 인해 티롤과 인스브루크는 세계의 휴양관광객들과 스키어들에겐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는 곳이다.
 

  그 인스브루크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와튼즈(Wattens, 바텐즈)에는 수정가공으로 1 세기가 넘게 가업을 일구어옴으로써 오늘날 오스트리아 굴지의 기업이 된 스와로브스키 본사가 있으며, 테마 파크인 크리스탈 월드는 바로 그 옆에 이웃하고 있다.  이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는 오스트리아에서 비엔나의 쇤부른(Schloss Schönbrunn) 궁전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스브루크의 명소가 되었다.


    상상력을 넓히고 나눔을 실천하는 경영철학 

  이 회사의 창시자인 다니엘 스와로브스키(D. Swarovski, 1862-1956)는 유리 산업의 중심지였던 오스트리아의 보헤미안(Bohemian) 지방에서
태어났다. 크리스털컷팅 기계를 발명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대량생산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스와로브스키는 크리스털 제조 및 판매 회사이다. 작은 장식품부터 패션제품에 이르기까지 10만 개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여 세계의 크리스털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창의성과 다양성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시대를 앞서는 뛰어난 경영으로도 유명하다.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연마기계를 개발하였고,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졌을 때는 크리스털 조각들을 감쪽같이 붙일 수 있는 투명한 접착제를 발명하여 크리스털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  

  1976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제12회 동계올림픽 때에는 크리스털
마우스를 기념품으로 제작하였는데, 이 제품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도약을 하였다. 이 기념품은 식기와 고급 장식품에만 사용되던 크리스털을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에도 다양한 동물 기념품을 제작하였고, 실버크리스털 라인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였다.

  주제품 라인은 크게 실버크리스털, 크리스털 메모리, 셀렉션, 그리고 보석, 시계 등을 포함한 패션으로 구분된다. 이런 장식품들 뿐만 아니라, 천장의 상들리에와 속옷의 장식이나 침실, 주방, 욕실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식제품들을 생산하며, 심지어 오스트리아 우정사업부와 협력, 크리스탙 우표까지 생산 발매하고 있다.
                          ▲  크리스털 월드 안에 있는 식당  ⓒ Swarovski
 
   이렇게 생산된 130여 개의 제품이 세계 각지에서 각광을 받으며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 8월,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에 지사, "스와로브스키코리아"가 설치되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와로브스키의 브랜드 정체성을 찾기 위한 대안
 

  전 세계 크리스털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에서 크리스털을 주제로 구현한 환상의 테마공원이 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 는 한 편의 동화처럼 이야기되는 스와로브스키 그룹의 1 백년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스와로브스키 그룹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1995년에 처름 건립한 박물관이다.

  그 후 2003년 12월, 재공사를 하여 다시 개관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는 같은 해 9월, 입장 관광객 수 5백만을 기록하며 오스트리아 제 2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그 탄생 비화는 이벤트 마케팅 관련 서적에서 하나의 동화처럼 다뤄지고 있다.

  "스와로브스키의 가치를 영원히 보존하며 많은 사람들과 나눈다"는 의미에서 출발하였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생태주의 종합 아티스트 안드레 헬러(Andre Heller)가 중심이 되어 현대예술의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내로라는 거장들이 함께 이룬 동화와 전위, 첨단예술의 공동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수정이 갖는 맑은 빛의 이미지를 주제로 사람들에게 또다른 즐거움과 영감을 선사하고 상상력의 지평을 넓혀 주는데 중점을 두었다.

  크리스털 월드를 이끌어오고 있는 안드레아 브라운(Andrea Braun)박사는 크리스털 월드는 스와로브스키 그룹의 변화를 상징한다고 말한다. 순수한 B2B(Business-to-Business) 회사로 시작하여 B2C(Business-to-Consumers) 회사로 변화하였고, 이제는 C2C(Consumer-to-Consumer) 회사로 변화하고 있다.

  크리스털이라는 특수성으로 성격은 명확하지만,  제품 하나만으로는 브랜드 정체성을 찾기 힘들기에 제품과 연동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이 박물관이라는 것이다. 테마공원이라 할 수 있는 이 '크리스털월드'는 고객이 사고를 넓히고 크리스털의 무한한 기술의 활용 사례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13 개 방과 각각의 이야기로 관람에서 치유까지
  

  이 크리스탈 월드를 방문한 사람은 입구에서 이목구비를 갖춘, 그러나 생전 보지도 못한 녹색 거인의 모습에 처음부터 놀란다. 그 거인의 얼굴에 박힌 수정 눈은 시시각각 다양한 색깔로 빛나고 엎드린 자세의 벌린 입에서는 맑은 물이 폭포처럼 쏟아진다.

  물을 내뿜고 있는 거인의 입이 있는 아래쪽을 통해 들어가면, 총 13 개의 전시실인 ‘환상의 방(Chambers of Wonder)’ 을 경험할 수 있다.  각 전시실은 안드레 헬러의 지휘 아래, 크리스털을 이용한 영상과 설치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  1. 13개의 '환상의 방' 중 '크리스털로스코프(Crystaloscope)'란 이름의 방
                2. 크리스털 월드의 야외공간에 마련되어 있는, 가족 모두를 위한 미로 정원
                3. 13개 환상의 방의 마지막 여정인 크리스털 숲(Crystal Forest)으로, 하늘에
                    매달린 대나무와 조명으로 크리스털 월드에 대한 여운을 갖게 만들었다.
           ⓒ Swarovski



  이들 각 방은 나름대로 크리스털을 주제로 하며, 동선에 따라 빠짐없이 볼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동선의 마지막에는 테렌스 콘란이 디자인한 숍(shop)이 있으며, 프랑스의 마티아스 바즈가 크리스털의 독특한 색감으로 표현한 루나 카페(Luna Cafe)와 식당도 함께 있다.


  2003년, 안드레 헬러가 크리스털 월드의 리노베이션을 진행하면서 가장 핵심을 두었던 부분은, 바로 보여주는 것에 그치는 전시가 아닌 서로가 교감하는 전시 연출이었다고 말한다. 또한 이 때, 6개의 전시실을 추가함으로써 좀 더 성공적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모든 전시장은 남녀노소, 학식의 높고 낮음을 떠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여느 박물관들이 지닌 고루하고 무거운 이미지의 전시경향을 벗어던진 것이다.

  크리스털 월드의 전시실들은 단순히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환상의 방’ 들 중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것은 바로 ‘크리스털 돔’이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크리스털이 590여 개의 면을 이루어 방의 내부를 반사시키며 오묘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또 한편, 치유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청각과 시각을 활용한 전시 기법을 선보였다. 독일의 치료사 피터 만델(Peter Mandel)과 함께 만든 방 ‘크리스털로스코프(Crystaloscope)’는 천장의 크리스털이 색깔을 달리하도록 꾸며져 있다. 명상음악을 들으며 잠시 머물러 쉴 수 있고,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와 더불어 독일의 시인 한스 M. 엔젠스베르거가 쓴 시를 크리스털을 이용해 공중에 쏘아 올린 ‘떠다니는 시(The Floating Poem)’란 공간도 만날 수 있다. 달에서 본 지구의 모습을 크리스털로 표현한 공감도 있으며, 스와로브스키 일가의 역사와 변화를 표현한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거친다.

  마지막으로 ‘크리스털 숲(Crystal Forest)’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천장에 빼곡하게 들어선 대나무와 조명, 그 안에 흐르는 영상을 올려다보며 여운을 담아간다.  
    
            ▲  1. 독일의 시인 한스 M.엔젠스베르거가 쓴 시를 크리스털로 글자화해서 공중에
                    쏘아올린 ‘떠나니는 시’
                 2. 크리스털 씨어터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
                 3. 스와로브스키의 2004년 가을, 겨울 컬렉션 가운데 지젤(Giselle) 시리즈

             ⓒ Swarovski  


    기술과 문화가 이상적인 조화를 이룬 경영, 테카르트 마케팅의 진수    

   모든 방과 환상의 예술세계를 관람한 후 2층으로 올라가면 직영매장이 있다. 이곳에서 스와로브스키가 생산하는 모든 수정제품과 계열회사들이 생산하는 광학물품, 보석 절삭공구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크리스털 월드는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놀이 공원과 정원을 꾸며놓았다. 가족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한 미로와 이 미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등 다양한 외부 공간도 갖추고 있다.  

  점차적으로 가족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다양한 관람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는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동화 속, 혹은 영화 속 세계로의 초대를 의도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이 크리스탈월드에 가면, 창업자인 다니엘 스와로브스키가 경영하던 시절부터 일관되게 추구해 온 기업철학을 만날 수 있다. 이 크리스탈 월드에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비즈니스와 문화의 이상적인 조화', '기술과 예술의 연계'가 무엇인지를 몸으로 깨닫게 된다.

   이렇게 시대를 앞서 일반대중에게 "문화와 예술"이란 경영코드를 먼저 제시했던 스와로브스키의 노력들이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요즘 불고 있는 "문화마케팅(cultural marketing)"을 이미 선도했으며, 기술이나 지식을 예술과 결합시켜 홍보하는 "테카르트 마케팅(Teckart marketing)"을 한발 앞서 제시했던 것이다.

   이는 짧은 기간 안에 즐거움과 오락만을 선사하는 다른 여느 테마 파크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며, 일반 기업들과는 다른 경영철학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세계인들이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란 "브랜드 가치"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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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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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술경영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흥미있는 포스트네요...
    단순히 사회환원을 위한 박물관이 아니라
    회사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박물관이라...
    참 흥미있는 케이스입니다 ^^

    • 지호님, 이 곳에서 무엇보다 처음 뵙는 분이라 반갑구요, 댓글로 생각과 의견 나눠주시고 공감(추천?)으로 소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길 바랍니다~~

  2. 스와로브스키 매장을 볼 때 마다 유심히 보는 편인데 오스트리아 여행 할 때 매장을 보면서 느낀게 참 독특하다 라는거였는데 이런 것도 있었군요... 나중에 유럽에 다시 가게 된다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 나이트엔데이님,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공원이랍니다. 가시게되면 관람후기도 기대할게요. 물론 저도...^^
      자주 놀러오시고, 종종 뵈어요~

  3. 대단하네요.. 저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ㅠ_ㅠ

  4. 문화마케팅하면 김우정이란 분이 생각납니다. ^^
    몇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라고 볼수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많이 알리고, 유명해 지신것 같더라구요.

    문화와 마케팅은 서로 연결고리가 확실한 것 같은데..아마도 더 자세하고 깊은 정보를 얻으려면 공부를 하거나 노력을 열심히...ㅎㅎ

    위에서 언급하신 것을 보면 국내는 역시나 좀 느리다..이런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네요...

    • monopiece 님, 반갑습니다.
      이름을 걸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서, 제일 널리 알려지신 분 같아요. 아마 우리도 곧 연계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소통하며 뵈어요~~

  5. 읽고보니 참 따뜻한 기업 같아요^^

  6. 그냥 크리스탈이나 파는 화사인 줄 알았더니 저런면이 있었네요..
    기술과 문화라,,,우리 나라 기업들도 본받았으면 좋겠네요..^^

    • 빨간여우님 반가워요, 그리고 댓글로 공감해주시고, 또 안부도 챙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계속 소통할 수 있길 바라구요, 저도 지금 찾아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