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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이나 무의식의 세계, 특히 "종교에 대한 성격"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 하나를 올립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으며, 내용이 긴 편이고 각주를 단 내용이 따로 있어 필요한 분들을 위해 파일로 붙여 소개하였으므로, 한글로 열어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사람이 어떤 것을 믿는 종교성은 종교심리학에 있어 중요한 논점입니다.  그 외재적, 또는 내재적종교 성향에 관하여 앨포트(Allport, 1967)와 로스(Allport & Ross, 1967)의 이론을 중심으로 정리하였고, 이들이 제작한 설문도구를 기본으로 살펴 본 내용입니다.

     종교 성향 측정 도구 이론 및 분석 방법

  앨포트와 로스가 개발한 아래의 "설문지(측정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자신의 경우, 설문 내용을 답해 보고 조사 결과를 통한 그 내용을 분석한 다음, 두 성향 가운데 하나의 결과를 아래 내용을 통하여 비교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종교성향을 돌아보고자 할 경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의 방향의지를 재설정하여 노력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타인의 경우, 그 종교성향을 알아보고 판단의 근거로 삼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 경우, 처음 대면에 있어서 교회학교의 지도자(선생님)들이나 각 기관의 임원들을 파악하고 진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내재적, 또는 외재적 종교성향을 통하여 그들의 신앙을 알 수 있는 판단 근거가 되었으며, 신앙 상담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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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레 레네 베로(Alexandre Rene Veron, 프랑스, 1826-1897) - 목욕하는 여인들(Les Lavandieres, The Washerwomen,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 2008 Veron (저작권과 관련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그림입니다.)



             ---    목 차   ---


     1. 종교 성향 이론


       1) 외재적 종교 성향

       2) 내재적 종교 성향


     2. 종교 성향 측정 도구


       1) 종교 성향 척도

       2) 종교 성향 측정 도구



   파일 열어 원문보기 --->

   사실 이 프로그램 안에는 상담을 위한 진단 프로그램(측정도구) 4가지가 모두 소개되어 있습니다. 각 이론을 포함하여 측정도구 사용법, 설문지, 그리고 분석방법까지 자세하게 설명된 내용이라 필요하신 분에겐 적쟎은 도움이 될 것이므로 한글에서 열어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1. 종교 성향 이론  

   사람이 어떤 것을 믿고 있다는 것, 즉 인간의 종교성은 사고, 감각, 의지, 행동, 직관, 사회적 심리, 또는 무의식의 세계 등과 같은 정신 현상들 가운데서 어떠한 부분으로 설명되어야 되는가는 종교심리학에 있어서 중요한 논점이 됩니다. 종교성향에 대한 연구는 1954년 종교인과 비종교인에 대한 구별 없이 종교성을 맹목적 서열척도로 구성하여 연구한 피셔(Ficher)의 구분으로부터 출발합니다.
1) 그 후 50년대 후반에 들어 비로소 종교성이 다차원적 현상으로 이해되면서 여러 차원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렌스키(Lenski, 1963)는 종교성을 예배에 협의적으로 참여하고 공동체적인 참여를 보이는 “집단 참여”의 차원과 교리적 정통성을 갖고 신과 교통하는 경건성을 보이는 “정향(orientation)"의 차원으로 구분하였습니다. 또한 글락과 스탁(Glock & Stark, 1965)은 종교의 다차원성을 제안하고, 심리학적 연구와 사회학적 연구를 종합하는 전체적 접근을 시도하여 종교 믿음, 종교적 실행의 문제, 종교적 체험, 종교적 지식, 종교적 영향력의 결과적 차원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 외에 종교성을 지향적(salient) 차원으로 구분함으로써 종교에 대한 연구에 크게 공헌한 앨포트(Allport, 1967)의 연구가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교수이며 심리학자인 앨포트는 인간의 신앙 가운데 가장 중심적이며 역동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가르켜 종교성(religiosity)이라 설명하였습니다. 믿음 체계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종교가 행위자에게 지향적이어야 한다는 근거하에 종교성향의 성격을 크게 내재적(intrinsic), 외재적(extrinsic) 개념으로 구분하였습니다.2) 앨포트와 로스(Allport & Ross, 1967)는 이 개념을 구분하여 그에 관한 많은 경험적 연구를 발표하였고, 확장된 정의를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습니다.


    1) 외재적 종교성향

  인간이 절대자를 향한 욕구 자체가 자신의 본능적인 충족이나 자기중심적인 경향 매여 있을 경우, 이것은 또 다른 욕구에의 분출 통로로서 종교를 사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종교가 생의 중심동기가 아니며, 단지 도구적인 역할을 합니다. “자기-관심”의 정리된 형태로 말해지고 이를 종교로서 합리화합니다. 즉 종교를 자기 자신을 위하여 이용합니다.

   이들의 가치관은 늘 도구적이고 실리적이어서 종교를 안전과 위안, 사회화, 기분전환, 자기 정당화를 위해 유용한 것으로 여깁니다. 또 신앙적 자세는 보다 기본적인 욕구에 맞도록 쉽게 정해지거나 선택적으로 형성됩니다. 그러므로 기도나 예배의식, 그리고 행동강령에 순종함으로써 미래의 일들을 통제할 수 있도록 기제나 절차들을 사용합니다.


   2) 내재적 종교성향


  개인의 생활에서 신과의 관계성이 최고의 가치나 대상이 되어 모든 삶을 봉헌하는 결정적 요인으로서의 순수한 종교적 자세를 갖습니다. 종교 안에서 그것들을 가장 중요한 동기와 의미로 둡니다. 즉 종교적 신념과 조화를 이루며, 종교 안에서 살아갑니다.

   이들은 초기의 이기적이고 외재적인 종교성향의 요소들을 극복하며, 광범위한 종교적 관점으로 인류애의 근원을 형성합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통제하고 있으므로 모든 세상일에 대해 잘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미래의 일들을 예측하고 통제하려는 욕구를 만족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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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 독일, 1774~1840) - 거대한 강 풍경(Mountainous River Landscape), 1830-35 ⓒ 2008 Friedrich (저작권에 상관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그림입니다.)

                ** 프리드리히 관련 --> 다른 그림


  위와 같이 인간의 종교적 심리는 그 내면적 동기에 의하여 본질적인 특성이 구분됩니다. 이러한 두 가지의 성향을 정의하면서 앨포트는 외부지향적 동기를 미성숙한 것으로 보았으며, 종교가 삶의 통일된 인생관을 마련해 주는 원천이 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종교적 감정은 미성숙하다고 보았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은 외부지향적 동기를 가지고 종교를 믿는다고 말합니다.
또한 내면적 동기성, 즉
내재적 종교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곧 종교적으로 성숙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후에 앨포트는 몇가지 실증적인 연구를 거쳐서 이 두가지의 구분에 덧붙여 다음 두 가지의 구분을 추가하였습니다. 즉 무조건적 종교선호성”, 즉 미분호된 신앙의 특성이 있는 측면과 무조건적 종교배타성”, 즉 종교에 대한 저항적 성향을 첨가하였습니다.

   앨포트의 이러한 내재적, 외재적, 무조건적 선호, 그리고 무조적적 배타 종교성,
사중 구조
적 종교성에 대한 이론은 인간의 종교적 심리를 단순한 묘사적 차원에서 여러 관련 분야와의 상관적 실증 연구를 가능하게 하였다는 면에서 그 가치가 높습니다. 종교적 심리에 끼치는 성격, 사회성, 지능, 집단의 특성, 그리고 비교 종교적 특성 등의 영향에 관한 다양한 실증적 연구가 뒤를 이어 발전되어 왔습니다.

  국내에서도 종교성향과 편견, 도덕성, 삶의 의미, 종교 사회적 안정도 등과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최근 들어 발표되었습니다3). 그 연구 결과 내재적 성향은 외재적 성향의 사람보다 편견이 적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내재적 성향의 사람들은 외재적 성향의 사람들보다 도덕성 수준이 높았습니다.

   삶의 의미와 종교적 만족도, 그리고 사회적 안정도에서도 내재적 종교성향의 집단이 높고 외재적 성향의 집단이 낮게 나타났음을 보여 줍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종교성향은 내재적 종교성향을 갖는 사람이 삶의 만족도와 종교사회적 안정도, 도덕성, 자아정체감, 그리고 긍정적 사고에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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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트(William Holman Hunt, 영국 런던, 1827-1910) - 수평선 아래 바다에 비치는 햇빛(Fairlight Downs Sunlight on the Sea), Private collection ⓒ 2008 Hunt (저작권에 상관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그림입니다.)

             ** 헌트 관련 --> 다른 그림



2. 종교 성향 척고 및 측정도구


1) 종교성향 척도 및 측정결과 분석


  아래 내용과 같이, 앨포트와 로스(Allport & Ross, 1976)가 제작한 종교성향 척도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척도는 신혜진(1991)이 번역한 것과 박수진(1996)이 수정한 것을 5점 척도의 리커트 방식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별로 그렇지 않다”, “보통이다”, “약간 그렇다”, “매우 그렇다” 중에서 어느 한 곳에 표시하도록 재수정한 것입니다.

   종교성향의 채점방식은 외재적, 내재적 성향별로 각 여섯 문항의 평균을 산출하여 평가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전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는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광형(1996)과 방미숙(1995)이 요인분석(Factor analysis ; Cronbach's alpha test)을 통하여 만족할 만한 신뢰도를 나타낸 문항을 채택하였습니다.

   외재적 문항이 6개, 내재적 문항이 6개로 총 12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래의 < 표 3 > 과 같이, 응답자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하여 외재적 종교성향을 나타내는 문항이 1, 2, 4, 7, 9, 10번, 그리고 내재적 종교성향을 나타내는 문항이 3, 5, 6, 8, 11, 12번으로, 응답자가 짐작할 수 없도록 섞어서 구성하였습니다.


                    < 표 3 >  측정도구의 영역별 문항구분

    측  정   도  구

    하  위    영  역

     문   항     구   성


     종 교   성 향     

   

         내    재    적    

       3,  5,  6,  8,  11,  12  

         외    재    적   

       1,  2,  4,  7,  9,  10


    측  정   도  구


  하  위    영  역


   문   항     구   성


     종 교   성 향     

   

    내 재 적  합산 점수  

               (           ) 

    외 재 적  합산 점수

               (           )



2) 종교성향 측정도구

다음 각 문항을 하나 하나 읽어가며 한 곳에만  V 표시를 해 주십시오.


     기독교에 대한 나의 생각은 . . . .


전혀

그렇    지

않다


별로

그렇    지

않다


보통

이다


약간

그렇


매우

그렇    다

1)  나에게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슬픔과 불행이 닥쳐올 때 위안을 주는 것이다.






2)  교회의 일원이 되는 한 이유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해 주기 때문이다.






3)  기독교가 나의 다른 모든 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하려고 노력한다.






4)  기도하는 이유는 행복하고 평안한 삶을 위한

    것이다.






5)  나는 자주 하나님이나 신적 존재의 실재를

    느끼곤 한다.






6)  기독교는 내 삶의 태도에 실제적으로 근본이

    된다.






7)  나의 삶에는 기독교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8)  불가피한 사정이 없는 한 예배를 드린다.






9)  기독교에 대한 관심의 일차적인 이유는

    교회에서 하고 싶은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  기독교는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기

     때문에 나에게 특별히 중요하다.






11)  나는 신앙을 위해 종교관련 서적을 즐겨

     읽는다.






12)  종교적인 생각이나 묵상을 위한 시간을

     내는 것은 나에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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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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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흠..어떤 경우가되었든 종교에 대한 의견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네요...^^...그래서 일단 패쓰~
    저는 중간중간 넣어주신 그림작품에 대해서만 말하렵니다.
    언제 기회되시면 알렉산드레 레네 베로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부탁드려도 될까요? 편안하고 느낌이 참 좋네요... 참 '착한 형님'같아요..^^

    • 한상천님 말씀대로, 종교나 정치 문제에 대한 의견은 사실 조심스러운 사안이죠...^(^

      ㅎㅎㅎ 베로의 작품이 마음에 드셨나 보군요. 근데, 사실 저도 그의 많은 작품을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또한 그에 대해서도 아직 정리된 것은 없어서 좀 많은 시간을 두고 찾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관심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2. 즐거운 주말 보내셨는지요?
    활기찬 한 주일 되시길...

    • 쓴단님도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전 지난 감기 앓이로 호된 고생을 하고 아직 그 후유증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터라, 주말에는 될 수 있으면 휴식으로 한 주를 위한 충전시간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활기찬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스케쥴을 보면, 별로 바쁠 일도 없을 것 같고...
      쓴단님도 좋은 한 주되시길 바랍니다~

  3. 첫번째 사진 정말 황홀하네요.
    행복한 한주되시길 바래요~~

    • ㅎㅎ 열산성님은 그림에 감동을 받으셨군요.
      위 한상천님도 위 베로의 그림과 그에 데한 글 하나 올려달라고 청탁(?)으로 은근한 압력을 넣으셨답니다. 그러나 현재 준비된 것은 없고 화가도 별로 알려진 것이 없어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자료조사도 하고, 자료수집도 하고, 정리를 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은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전 이번 한 주, 가까운 동네 뒷 산엘 올라가 보려고 계획 중니다. 열산성님도 좋은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흐린 날이었습니다. 그러던 암흑같은 하늘에서 저녁 무렵부터 비를 뿌리기 시작하더니, 이 새벽까지 계속입니다. 무척이나 오랫동안 기다려오던 가뭄의 단비여서인지, 마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고 기뻐하는 노래나 박수 소리 같습니다.

   향 맑고 눈 밝으며 마음 즐겁게 하는 따듯한 봄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직도 밤에는 제법 쌀쌀한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지만, 한 낮에는 포근하여 완연한 봄입니다. 그래서 진달래와 개나리를 비롯하여 목련, 라일락, 벚꽃들의 속삭임과 손짓이 무척 기다려집니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흰 백합꽃의 단아한 향기도 이 계절에 더없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성급하게 해보고 있습니다. 백합꽃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



    베네치아 회화의 봄을 부르다


   이 부활의 아침을 맞이하여, 오늘은 조반니 벨리니(Giovanni Bellini, 이탈리아, 1430-1516)가 상상하여 그린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려고 합니다. 이 기회를 통하여 처음 소개하는 화가이므로 조반니 벨리니의 약력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조반니 벨리니의 초상화와 그의 그림, 그에 대한 간략한 소개, 그리고 관련한 글들은 "Art Renewal Center(
http://www.artrenewal.org)"와 "천년의 그림여행(스테파노 추피 지음, 예경)"을 참고하여 발췌, 요약, 정리한 것이므로 감상에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 작품의 배경과 근거가 되는 성경책의 내용을 각각의 그림 앞에 붙여 실었으므로 함께 읽고 연상하면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조반니 벨리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파(Venezia派,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일어난 회화의 한 파(派)) " 최성기에 활동하던 화가였습니다. 그는 새로운 색조를 도입하고 르네상스 모델에 근접해감으로써 "베네치아 회화의 위대한 혁신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회화의 역사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서구 회화의 진로에 심대한 영향을 준 위대한 이탈리아의 화가였습니다. 더불어 베네치아를 피렌체나 로마(Rome)에 견줄 만한 르네상스 미술의 중심지로 만드는데 기여하였습니다.

     화가의 집안에서 태어났던 조반니 벨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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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르츠(Don Kurtz)가 제공한 조반니 벨리니의 초상화

   조반니 벨리니는 1430년, 그 당시 화가였던 야코포 벨리니(Jacopo Bellini, 대략 1400-1470)의 아들로 미술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시절부터 그의 형 젠틸레 벨리니(Gentile Bellini, 1429-1507)와 함께 파도바에 있는 아버지의 화실에서 그림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제였던 화가 만테냐(ANDREA MANTEGNA, 이탈리아, 1431-1506)의 영향을 받아 정확하고 극명한 조형적 사실주의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조반니 벨리니는 30대가 되어서 독립적으로 활동하였으며, 곧 아버지와 만테냐의 영향에서 벗어나, 빛과 공기의 표현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을 보여줍니다.


   특히 "산 빈센초 페레리 다폭 제단화(베네치아에 있는 산자니폴로 교회)"로 처음 그의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그의 초기 작품으로는 아래에 소개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의 변모", "천사들이 보좌하고 있는 죽은 그리스도" 등이 있습니다.

   그 외 "게세마네에서의 고통"이나 일련의 "피에타", "크레스비의 성모",  "그리스도의 변모" 등과 같은 작품에는 만테냐의 영향이 남아 있으나 그로부터 차츰 탈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의 작품에서는 날카로운 감수성으로 딱딱한 형태감을 부드럽게 하는, 밝고 빛나는 색채 감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공식화가였던 조반니 벨리니

   조반니는 1483년에 베네치아 공화국의 공식화가가 되어 총독의 초상화를 전담하여 그렸으며, 세금면제 외에도 많은 특혜를 받았습니다. 또한 자신의 개인 공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이 지역의 지도적인 화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15세기의 이탈리아 미술에 있어서, 베네치아파를 확립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또 후대에 커다란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많은 제자들이 그의 영향을 널리 퍼뜨렸는데, 제자들 가운데 그보다 6년 일찍 죽은 조르조네(Giorgio Barbarelii, 이탈리아, 1477-1510)와 티치아노(Vecellio Tiziano, 이탈리아, 1488-1576)는 스승을 능가하는 세계적 명성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다양한 주제의 그림을 그렸는데, 초상화와 제단화 뿐만 아니라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를 그린 작품들이 상당수 남아 있습니다. 16세기 초반에는 빛의 효과를 섬세하고 진지하게 연구한 작품들을 제작하였으며, 색채감이 풍부하고 미묘한 빛의 처리를 중시한 정서적인 화풍에 접근하게 된 것은 1487년 이후부터입니다.


   1488년에 그린 베네치아의 산타마리아 디프라리성당의 제단화, 무라노섬의 피에트로대성당 제단화 등에서는 부드러운 윤곽과 따뜻하고 밝은 색채를 구사하여 예술의 성숙성을 보여줍니다. 만년에 그린
"레오나르도 롤레다노의 총독"과 같은 초상화에서는 절대군주가 지니고 있는 현명하고 관대하면서도 확고한 태도가 잘 나타나 있으며, 이 외에 우의화()나 풍경 묘사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였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


   때가 제 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그 위에 있는 죄 패에 "유대인의 왕" 이라 썼고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못 박으리,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마가복음 15 : 25 - 27)



▲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상(Crucifix), 1455, Museo Correr, Venice, Italy

▲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The crucifixion, 1501-3, Prato, Albert Gallery)



     극적인 효과와 신비한 기운을 표현한 병풍같은 수직구도의 풍경

   위와 같은 조반니의 초기 작품들 가운데에는 인물들이 서 있는 수직적인 단순한 풍경 뒤에 하늘이 수평으로 물줄기처럼 드리워져 있는 작품이 많습니다. 이 두 그림은 화가가 위에서 투시하고 있는 구도로, 산새와 지평선을 예수의 허리 아래에 병풍처럼 드리움으로써 하늘과 관객을 동일시하는 효과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수와 주변 인물들을 둘러싸고 있는 골고다 언덕의 깊고 넓은 풍경이 이 장면의 극적 효과를 나타내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화가의 그림 대부분은 등장인물과 마찬가지로 풍경의 정교한 구도와 선의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지만, 하늘 아래 뒷배경으로 묘사한 십자가 위의 천군천사나 십자가 아래의 희고 밝은 구름이 어둡고 숙연한 분위기의 그림 전체에 힘을 실어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산 너머로 찬란하게 반사되는 서광을 표현한 색채가 가장 주목할 만합니다.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죽은 해골의 표정과는 달리 미래를 예언하는 듯, 신비로운 기운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고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덤에 장사된 예수 그리스도


  이 날은 예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사람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 예수의 시체를 달라. "


  하니, 이 사람은 존귀한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 죽은 지 오래냐 ? " 묻고, 백부장에게 알아 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어 주는지라. 요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