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중국 베이징의 하늘에서 승전보가 울려퍼졌습니다. 중국과 11회까지 가는 긴 경기 끝에 이승엽의 안타로 쾌감을 맛본 야구 소식도 들렸고, 부담 없는 자신감으로 인도네시아에 한 수 높은 패기를 보여준 남녀 혼합복식, 배드민턴의 금메달 소식도 큰 기쁨이었으며, 일본을 3 : 0으로 물리치고 어렵게 일구어낸 여자 복식 탁구의 동메달 획득도 그에 못지 않은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우리 올림픽 선수들의 선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금메달 8개로 현재 종합순위에서, 영국, 독일, 호주에 이어 6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올림픽 대표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치뤄질 경기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도 좋은 결실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준비한 노력만큼 후회없는 경기를 할 수 있길 바라며, 국민 모두의 격려와 용기를 함께 실어 응원합니다.
이렇게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하여, 며칠 전 "1870년대의 중국 풍경을 담은 흑백사진"들을 소개하고 함께 감상하였습니다. 여기에 연일 들려오는 메달 소식과 우리 선수들의 선전에 저도 동참하고자 합니다. 오늘도 1870년대 중국의 재미있는 풍속사진을 2점 더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난 "집으로 가는 길"이란 주제의 중국사진들과 마찬가지로, 오늘 소개하는 작품들도 모두 흑백사진입니다. 이 사진들 역시 "Asianart.com"에서 수집한 것이며, 이 사진들에 대한 간략한 정보들도 제공받은 것입니다. 아시아와 관련한 다른 사진들을 더 보고 싶거나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바랍니다.
▲ 윌리엄 선더즈(William Saunders, 활동시기 : 1863-1888) - 비옷의 변천(Wet Weather), 1870년 경, Shanghai, China ⓒ 2008 Sanders
오늘 감상하는 두 작품 모두 중국의 풍속을 엿볼 수 있어 더 의미있는 사진들이 될 것입니다. 더구나 위 사진은 중국 상하이(Shanghai, China)에서 찍은 것이며, 비오는 날씨와 관련하여 당시 쓰고 다니던 우산과 모자, 비옷의 형태 등 1870년대 중국의 복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이기도 합니다.
빛바랜 갈색이 정겨움과 편안함을 더해주는 흑백사진
빛이 바랜 듯, 전체적으로 갈색 빛을 띄고 있는 사진들입니다. 그래서 더 정감있고 편안하게 느껴지며 멋스러운 운치까지 살아난 작품들입니다. 100여 년도 훨씬 지난 사진이지만, 비교적 보관상태도 양호하고 깨끗해서 그 당시의 생활상까지 관찰할 수 있어 더 인상적이고 무척 재미있습니다.
가운데의 남자를 보면, 머리는 길게 땋아 틀어 올려 무척 독특한 모습입니다. 또한 속에 솜을 댄 듯 넉넉하게 지어 입은 윗 저고리와 겨우 발목까지만 내려오도록 편안하게 지어 입은 바지의 모양새는 세 남자 모두 비슷해 보입니다. 심지어 신고 있는 신발도 짚으로 엮어만든 우리네 짚신처럼 보여 더욱 흥미롭습니다.
바닥이 짚으로 만든 가마니가 깔려 있으며, 세 모델의 모습과 상황으로 짐작해 볼 때, 꽤나 넓은 공간에 여러 명이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밑에 널부러져 있는 짚푸라기들과 그 것을 재료 삼아 비옷을 만드는 현장에 작가가 직접 찾아가 관심을 가지고 오랜 동안 얘기나누며 지켜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와 관련한 장비들을 챙겨 들고, 쓰고, 입은, 사진 속의 세 주인공들은 그 모델 역할이 무척 어색해 보입니다. 또한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그리 유쾌하지도 않다는 듯, 세 남자 모두 불만스런 표정으로 서 있는 것 같아, 오히려 감상하는 독자들에게 이런저런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위 사진 역시 1870년대 중국의 풍속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멋진 풍경 사진입니다. 이는 중국 남부에 있는 도시, 광동(Canton, China)에서 찍은 것입니다. 지난 6일에도 광동 타이산 지역의 태풍과 이재민의 구호요청 소식이 있었던 걸 보면, 위 사진에서 엿볼 수 있는 것처럼 물과 밀접한 지역으로 보입니다.
1870년대 중국의 의복과 주거문화를 엿볼 수 있는 흑백사진
"정크(Junks)"라고 불리는, 밑이 평평한 중국의 크고 작은 범선들의 돛을 단 모양이 무척 이채롭고 운치도 있습니다. 물가에 모여앉은 올망졸망 작은 집들과 그 앞에 놓인 배 위의 수상가옥들을 통하여 1870년대 중국과 광동지역의 주거문화까지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윗 사진의 배경에서 그림자가 진 수면에 보이는 잔잔한 파동과 작은 여울로 볼 때, 폭이 좁은 강가나 폭이 넓은 물길(운하) 정도로 보입니다. 흑백사진이어서 생생하게 묘사된 수면이나 돛의 재질이 사진에 동적인 감각을 불어넣었으며, 생명력이 살아난 작품입니다.
너울대는 물결이 위 사진을 감상하는 독자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불어줍니다. 독자들의 시선에서 보면, 마치 물이나 배 위에 서서 사진 속의 풍경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더욱 멋스럽고 여유로운 정취를 자아내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역시 독자들에게 아시아나 중국의 어느 시골 마을로의 여행을 꿈꾸게 만듭니다. 아직도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강가의 작고 한적한 여느 마을로의 여행을 그려봅니다. , 베이징 올림픽 덕분에 삶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었던, 100여 년전 중국으로의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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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1960년대 한국을 담은 사진가 Neil Mishalov #1
Tracked from ____________사진이야기 - 장대군 2008/08/19 13:43 삭제오늘은 유명작가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군복무를 하셨던 Neil Mishalov라는 분께서 담은 사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상적인 근무(우편 전령)를 하면서 담은 그리 특별하지 않은 사진이긴 하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진은 특별한 사진 아니겠습니까? ^^; 그 당시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의 웹사이트 http://www.mishalov.com/ 에는 더 많은 사진들이 존재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터넷에 개시된 일부의 사진을 통해서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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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많이 발전했군요...그런데 왜 그렇게 우릴 미워하는거여? 일본이나 미워하지.....
peter 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이시지요...
ㅋㅋ 그러게요. 올림픽 폐막식에서 보여준 "일본해"표기를 보면 중국은 분명 일본을 우리보다 더 가까운 동맹 관계를 맺기라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 쩝!!
올림픽 종합순위 1위를 했으니, 많이 발전한 것은 맞겠지요... ^^
위의 사진의 인물들은 사진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엄청 경직되어 잇는 듯 하네요.
뒷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물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 같군요.
뭔가 여러가지 생각나게 하는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 속 우산은 화투장의 비광을 연상시키네요^^)
ㅎㅎㅎ 컴님도 참...
말씀 듣고 보니, 정말 비광이 연상되었답니다. ㅋㅋ
연출 사진은 결코 쉽지 않고 자연스러움이 결국 숙제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했습니다.
위 분의 화투에서 비광을 연상시킨다는 재미있는 표현에 동감합니다.
사진 속에 그대로 베여 있는 그때의 역사를 초하님의 블로그를 통해 보고 있습니다. 수고+감사합니다.
보령인님이 또 어렵게 다녀가셨군요. 감사합니다.
비광이... ㅋㅋ 압도적이다니... ^^
이런 작품을 볼 때면, 사진의 기록성, 진실성, 역사성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어느나라건 소박함은 정겨움으로 다가옮니다..
근데..작가가 의도한 연출샷 같네요~~
마인드이터님, 반갑습니다.
특히 흑백에서 찾을 수 있는 소박한 아름다움은 깊은 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정겹게 다가옴도 공감하구요.
근데, 연출이 확실해 보이지요. 어색함이 매력이 되기도 하는... ^^
전에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무지하게 호감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중국'이 참 싫어졌습니다. 중국에 대한 호감은 삼국지나 초한지 등등을 보면서 생긴 듯 하고, 반감은 요즘 하는 짓과 과거 우리민족과의 관계에 관심을 갖으면서 오게 된거 같아요.
사진과 전혀 관계없는 댓글이 길었네요...^^
빛바랜 흑백사진은 언제봐도 참 따뜻하고 좋습니다...^^
상천님의 빛바랜 흑백예찬에 저도 공감합니다.
물론 중국과의 감정 문제는 둘 째 치고라도 말이지요...
다들 하늘이 무섭지 않은지... 역사 앞에 양심을 버린 두 나라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역사를 바로 인식할 그런 날을 기대해 봅니다....
잔잔한 느낌이 좋네요. 범선에서 부는 바람이 느껴지는 것 같이 평화롭고 온유한 사진이에요. 소개 감사합니다..^^
모노님도 오랜만이시지요... 그래서 더 반갑습니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흑백의 느낌이 백미지요.
부족한 글에 대한 과분한 감사의 댓글에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차례로 위의 덧글을 읽었어요.
이곳의 방문객들께서는
필시 태생적부터 시적,문화적 감수성이 철철 넘쳤을거야' 생각했어요.
옛날에요.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에 애착이 깊었던 나는,
후딱 결혼했어요.
아들형제키우며,
다행히 배우자가 안정된 경제활동을 하기에 삼시세때를 걱정하지는 않기에 '감사'하지요.
사랑하면,
또한 배우자가 밥 반공기를 남기면,
어딘가 아픈가 걱정되고,
자녀가 실연이라도 맞으면 나의 마음이 더 아프지요.
이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라면,
공부할 것이 많아서 결혼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말하고,
지금도 생각이 많지만 더 많이 생각하여,
올바름과 그르침을 분별하여 말하며 이나라 이민족의 중흥에 도움이 될래요.
그리고 성숙한 결혼관을 먼저 가진 후 결혼할래요.
나의 주변에는 마흔을 넘긴 총각, 마흔이 곧 되는 처녀들이 여럿 있어요.
'나이 찼다고 서두르지 말고 단점은 덮어 주고 장점을 높여 주는 배우자감을 맞이하시오.' 나는 그들에게 말해 줘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모두 개학하여,
바쁜 일상으로 돌아 가요.
그토록 무덥더니,
쉬임없이 비가 내려서, 공기가 서늘해요.
밤에 이불을 턱 아래까지 덮고 자도 아침에는 개운하지 않아요.
건강하셔요.
안님, 반갑습니다.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답글이 늦었습니다.
일찍 결혼해서 안정적인 삶을 누리고 계신 안님이 전 더 부럽습니다. 가정에 애틋한 모습도 부럽구요... ^^